중앙의료원 중환자병상 30개 확충…생활치료센터 6곳 추가 개소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중대본 "중환자 병상 아직은 여력 있어…금주내로 총 184개까지 확보"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환자 증가 가능성에 대비해 국립중앙의료원에 긴급치료병상 30개를 더 설치하고 이를 중환자 전담 병상으로 운영키로 했다.
또 무증상 확진자와 경증 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6곳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병상 확보 계획을 밝혔다.
◇ 즉시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 44개뿐
중대본은 코로나19 중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2주간 국가 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24병상을, 권역별로 12병상을 각각 중환자 전담 병상으로 추가 지정해 총 174개 병상을 확보한 상태다.
이 가운데 중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전담 병상은 현재 44개(25.3%)뿐이다.
여기에다 의료기관의 자율신고 병상 15개를 합하면 중환자 치료 병상은 59개 정도로 늘어난다.
이 가운데 이른바 '빅5' 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의 중환자 잔여 병상은 27개다.
중대본은 이런 상황에서 중환자 치료 역량 추가 확충을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에 긴급치료병상 30개를 더 설치하고 관련 의료진도 충분히 확보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아울러 환자 중증도에 맞게 병상을 배정하고 증상이 호전된 환자는 일반 병실로 전원하는 등 병상 자원의 효율적 운용도 강화할 예정이다.
강도태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중환자 병상은 아직 여력이 있다고 본다"면서도 "국가지정 입원·치료 격리병상을 지속해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으로 추가 지정해 이번 주 내로 총 184개까지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남권의 중환자 병상 부족 우려와 관련해선 "조선대병원과 전북대병원에서 중환자 전담병상을 각각 5개, 2개를 운영 중인데 전남대병원이나 원광대병원의 원내 감염으로 인해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는 데 여러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대한중환자의학회가 '전용 코호트(집단격리) 병원' 지정을 제언한 것에 대해서는 "중환자 진료를 위해서는 인력, 시설, 장비 등이 갖춰져야 한다"면서 "중환자의학회를 비롯한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다양한 방향성에 대비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 생활치료센터·감염병 전담병원 가동률 60%대로 상승
중대본은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들이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도 확충하기로 했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400∼500명대로 나오면서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각각 62.5%, 67.4%로 높아진 상태다.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우 전날 기준으로 병상이 1천655개 남아있다.
중대본은 지난 한 달간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을 530개 추가로 확보한 데 이어 다음 주까지 경북권 생활치료센터 1곳과 지자체별 생활치료센터 5곳을 추가로 개소할 방침이다.
이들 센터 6곳에 입소할 수 있는 환자는 1천3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기준으로 정부와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총 16곳(정원 3천478명)이며, 중앙사고수습본부 지정 센터 한 곳이 이날 추가로 개소한다.
중대본에 따르면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격리 해제기준에 따라 증상이 없는 경우 10여 일간 센터에서 지낸 뒤 퇴소한다.
지금은 확진 후 무증상 상태로 10일을 지났거나 확진 후 증상이 없는 상태로 7일이 지나고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두 번 연속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에서 해제된다.
중대본 관계자는 "지난달 3주 차와 4주 차는 입소자가 각각 843명, 1천451명으로 퇴소자(263명, 476명)보다 많았다"면서 "그러나 이번 주는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입소한 1천200여명이 퇴소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가동 상황이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부산에서 환자 13명이 입원 대기 중이었으나, 모두 생활치료센터나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경남권 생활치료센터가 문을 열었고, 부산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에 94개 병상이 추가됐다.
/연합뉴스
또 무증상 확진자와 경증 환자 치료를 위한 생활치료센터 6곳도 추가로 마련하기로 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은 병상 확보 계획을 밝혔다.
◇ 즉시 입원 가능한 중환자 병상 44개뿐
중대본은 코로나19 중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최근 2주간 국가 지정 입원치료병상으로 24병상을, 권역별로 12병상을 각각 중환자 전담 병상으로 추가 지정해 총 174개 병상을 확보한 상태다.
이 가운데 중환자가 즉시 입원할 수 있는 전담 병상은 현재 44개(25.3%)뿐이다.
여기에다 의료기관의 자율신고 병상 15개를 합하면 중환자 치료 병상은 59개 정도로 늘어난다.
이 가운데 이른바 '빅5' 병원(삼성서울병원·서울대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의 중환자 잔여 병상은 27개다.
중대본은 이런 상황에서 중환자 치료 역량 추가 확충을 위해 국립중앙의료원에 긴급치료병상 30개를 더 설치하고 관련 의료진도 충분히 확보하기로 했다.
중대본은 아울러 환자 중증도에 맞게 병상을 배정하고 증상이 호전된 환자는 일반 병실로 전원하는 등 병상 자원의 효율적 운용도 강화할 예정이다.
강도태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앞으로 '사회적 거리두기'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을 고려하면 중환자 병상은 아직 여력이 있다고 본다"면서도 "국가지정 입원·치료 격리병상을 지속해서 중환자 전담치료병상으로 추가 지정해 이번 주 내로 총 184개까지 확보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호남권의 중환자 병상 부족 우려와 관련해선 "조선대병원과 전북대병원에서 중환자 전담병상을 각각 5개, 2개를 운영 중인데 전남대병원이나 원광대병원의 원내 감염으로 인해 중환자 병상을 확보하는 데 여러 어려움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대한중환자의학회가 '전용 코호트(집단격리) 병원' 지정을 제언한 것에 대해서는 "중환자 진료를 위해서는 인력, 시설, 장비 등이 갖춰져야 한다"면서 "중환자의학회를 비롯한 전문가들과 지속적으로 다양한 방향성에 대비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 생활치료센터·감염병 전담병원 가동률 60%대로 상승
중대본은 무증상 또는 경증 환자들이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도 확충하기로 했다.
신규 확진자가 연일 400∼500명대로 나오면서 감염병 전담병원과 생활치료센터의 가동률은 각각 62.5%, 67.4%로 높아진 상태다.
감염병 전담병원의 경우 전날 기준으로 병상이 1천655개 남아있다.
중대본은 지난 한 달간 감염병 전담병원의 병상을 530개 추가로 확보한 데 이어 다음 주까지 경북권 생활치료센터 1곳과 지자체별 생활치료센터 5곳을 추가로 개소할 방침이다.
이들 센터 6곳에 입소할 수 있는 환자는 1천3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전날 기준으로 정부와 각 지자체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는 총 16곳(정원 3천478명)이며, 중앙사고수습본부 지정 센터 한 곳이 이날 추가로 개소한다.
중대본에 따르면 생활치료센터 입소자는 격리 해제기준에 따라 증상이 없는 경우 10여 일간 센터에서 지낸 뒤 퇴소한다.
지금은 확진 후 무증상 상태로 10일을 지났거나 확진 후 증상이 없는 상태로 7일이 지나고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두 번 연속 음성 판정을 받으면 격리에서 해제된다.
중대본 관계자는 "지난달 3주 차와 4주 차는 입소자가 각각 843명, 1천451명으로 퇴소자(263명, 476명)보다 많았다"면서 "그러나 이번 주는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입소한 1천200여명이 퇴소함에 따라 생활치료센터 가동 상황이 점차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대본은 이날 0시 기준으로 부산에서 환자 13명이 입원 대기 중이었으나, 모두 생활치료센터나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경남권 생활치료센터가 문을 열었고, 부산 지역 감염병 전담병원에 94개 병상이 추가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