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의 딸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해 "위조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한 장경욱 동양대 교수가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를 검찰에 고소했다.

장 교수는 3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진씨를 명예훼손과 모욕,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서부지검에 형사 고소했다"고 밝혔다.

장 교수는 진 전 교수가 작년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SNS 등에서 자신을 표창장 사건의 `허위 폭로자'로 명명하면서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 과정에서 진 전 교수가 "사기를 쳤다", "재임용에 탈락할까봐 총장을 몰아내려 했다" 등 사실과 다른 모욕적 언사를 했다고 부연했다.

장 교수는 "진 전 교수의 말이라면 언론이 앞다퉈 보도하는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입은 추가적 피해가 컸으며 반복적으로 집요하게 지속한 점, 자신의 오류가 확인된 부분에조차 사과하지 않은 점 등으로 인해 고소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해 9월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나와 표창장 위조 의혹을 "영화 같은 상상"이라고 일축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정 교수를 비판하는 진 전 교수와 여러 차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장 교수는 진 전 교수를 상대로 민사소송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