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편안한 자세로 눕는 라운지 체어…가장 '이탈리아스러운' Cassi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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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스토리
![LC4 셰즈 롱](https://img.hankyung.com/photo/202012/AA.24596790.1.jpg)
카시나는 이탈리아 브리안차 지역에서 목공 기술로 명성 높은 집안의 체사레·움베르토 형제가 1927년 설립했다. 목수 집안의 피를 물려받아 현재까지도 목재 기술만큼은 최고를 자부한다. 전통 수공예 기술을 버리지 않고, 기계를 이용해 목재를 가공하더라도 이후 접착, 샌딩, 조립 등은 숙련된 장인들이 직접 까다롭게 감독한다.
거장의 마스터피스를 리에디션한 이 마이스트리(I Maestri) 컬렉션은 명성을 더해주었다. 1964년 르코르뷔지에의 LC 시리즈를 시작으로 1968년에는 바우하우스 디자인 몇 점을 리프로덕션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고, 2004년 샤를로트 페리앙에 이르기까지 거장 10인의 디자인 라이선스를 갖고 있다. 카시나는 단순히 제품을 복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오리지널 디자인을 자신들의 기술력으로 보완해 제품 완성도를 높였다. 또 다른 인기 컬렉션인 이 콘템포라네이(I Contemporanei)는 조 폰티를 비롯해 필립 스탁, 하이메 아욘, 콘스탄틴 그리치치 등 현대에 가장 각광받고 있는 디자이너들의 제품으로 구성돼 있다. 혁신 디자인과 ‘아르티장(artisan)’에 가까운 장인의 예술성, 첨단 기술력이 더해져 세계 가구 디자인의 패러다임을 바꾼 아이코닉한 제품들로 평가받는다.
2005년 폴트로나 프라우 그룹에 합병된 카시나의 현재 아트 디렉터는 파트리시아 우르키올라다. 작은 가구 공방이었던 카시나는 이제 글로벌 그룹의 일원이 돼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럭셔리 가구 브랜드로 변함없이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
구선숙 < 월간《행복이 가득한 집》편집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