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전 프랑스 대통령이 3일 코로나19 합병증으로 별세했다고 AFP통신과 유럽1 방송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향년 94세. 그는 전임 조르주 퐁피두 대통령이 재직 중 갑자기 숨지며 치러진 1974년 대선에서 우파 후보로 나와 좌파의 프랑수아 미테랑을 누르고 대권을 잡았다. 그의 나이 48세 때였다.
베트남에 거점을 둔 100억대 사기를 친 ‘모바일 스미싱’ 범죄 조직이 경찰에 검거됐다.경찰청은 베트남 경찰 당국과 공조 수사를 통해 베트남 현지에서 활동하는 스미싱 범죄 조직의 총책과 핵심 조직원 총 7명을 검거하고 이 중 6명을 국내로 송환했다고 20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경찰은 관련 조직원 국내외 피의자는 총 86명을 특정해 수사에 나섰다. 이 중 해외에서 활동해온 조직원이 7명이며, 별도 사건으로 베트남 현지에 수감된 1명을 제외한 총책과 자금 세탁책 등 핵심 조직원 6명이 모두 국내로 송환했다.수사 관서는 경북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로 경찰은 작년 7월 모바일 청첩장을 받고 사기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를 최초로 접수했다. 이후 악성프로그램이 설치되는 모바일 스미싱 사건이라고 판단해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수사팀은 피해금을 송금받은 가상계좌, 법인계좌 등 약 70개 계좌에서 30만건에 이르는 거래 내용을 분석하는 등 집중 수사를 벌여 국내 조직원인 베트남인 2명을 검거하고 1명을 구속했다.이후 해외 조직원 8명을 특정했으며 해외 거점 조직을 와해하고 추가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작년 9월부터 현지 법 집행 기관 등과의 본격적인 국제공조가 시작됐다.경찰청은 지난 6월 서울에서 개최된 '인터폴 도피사범 추적 작전'을 통해 조직원들의 소재 단서 등을 인접국 경찰과 공유해 제3국으로의 도피를 차단했다.이 과정에서 압박을 느낀 조직원 2명이 자수했고 베트남 공안은 지난달 조직원 3명을 검거했다. 또한 총책은 이달 4일 베트남 호찌민시의 은신처에서 덜미를 잡혔다.경찰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신종·악성 사기 등 조직화한 범죄
가수 아이유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공연을 앞두고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종량제 봉투를 선물했다는 훈훈한 미담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20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의 한 대단지 아파트 주민 등에 따르면 전날 해당 아파트 세대별 현관문 앞에는 아이유 측에서 배포한 종량제 봉투 묶음이 걸려 있었다. 일부 주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아이유에게 받은 종량제 봉투를 찍어 올리기도 했다.한경닷컴이 포착한 종량제 봉투를 담은 투명 비닐봉지에는 '2024년 9월 21일~22일 양일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콘서트가 진행됩니다. 주민 여러분의 너른 양해 부탁드립니다.'라고 적혀 있었다.한 주민은 "축구 경기, 콘서트 등이 자주 열리는 곳이라 행사가 열리면 주변이 엄청 복잡하고 행사 소리가 늦은 시간까지 크게 들린다"며 "여기서 10년 넘게 살았지만 자기 콘서트 한다고 소음과 복잡함이 우려되니 주민 양해를 바란다는 가수는 처음"이라고 반가워했다.다른 주민들 사이에서도 "아이유 배려심에 감동했다", "아이유에게 깜짝 선물 받았다", "월드컵경기장 살면서 이런 선물 처음 받아본다", "아이유 센스 미쳤다" 등 대개 긍정적인 반응이 나왔다.한편, 아이유는 오는 21~2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2024 아이유 HEREH 월드 투어 콘서트 앙코르 : 더 위닝'(2024 IU HEREH WORLD TOUR CONCERT ENCORE : THE WINNING) 공연을 연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마약류 투약 혐의를 받는 유명 아프리카TV BJ 세야(본명 박대세·35)가 20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날 오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박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오전 7시 58분께 경찰서 유치장에서 나온 박씨는 '집단 마약 혐의를 인정하느냐', '거짓 해명한 거냐'는 등 취재진 질문에 "아닙니다"라고만 답했다.박씨는 지난해 조직폭력배 출신 아프리카TV BJ 김모씨(33)로부터 케타민 등 마약류를 건네받아 자기 집 등에서 지인들과 함께 여러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2008년부터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해온 박씨는 작년 3월 라이브 방송에서 마약류 투약 사실을 공개하며 경찰에 자수하겠다고 밝혔고 실제 수사를 받았다.박씨는 최근 '인터넷 방송인 집단 마약 의혹'이 불거지자 "(자수하겠다고 한) 그 이후 나쁜 것 절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경찰은 박씨가 마약류를 구해 투약한 정황을 추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박씨 외에도 또 다른 아프리카TV BJ와 이들의 소속 엔터테인먼트사 임직원 등 20여명의 마약류 투약 정황을 포착하고 입건해 수사 중이다.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