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모태펀드 운용기관인 한국벤처투자가 올해 최우수 운용사(GP)로 컴퍼니케이파트너스를 선정했다. 직방, 왓챠, 리디, 샌드박스네트워크 등 업계를 주도하는 ‘예비 유니콘’을 발굴·투자해 탁월한 성과를 보여줬다는 평가다.

3일 한국벤처투자는 벤처캐피털, 중소·벤처기업,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여하는 ‘코리아 VC 어워즈 2020’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이 행사는 벤처생태계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들을 시상하고 향후 업계의 성장 방향을 모색하는 자리다. 한국벤처투자는 이날 최우수 운용사·심사역·펀드 등 총 7개 분야에 걸쳐 11명에게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표창,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 특허청장 표창 등을 수여했다.

최우수 운용사로 선정된 컴퍼니케이파트너스는 올해 1270억원 규모의 투자조합을 조성해 전체 운용자산(AUM)을 6000억원으로 불렸다.

투자 및 회수 실적이 우수한 ‘최우수 심사역’에는 황문순 한국투자파트너스 상무, 손민영 이수창업투자 팀장, 이승현 스톤브릿지 이사가 각각 선정됐다. 모태펀드 출자 펀드 중 정책 목적을 달성하면서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청산펀드를 수상하는 ‘최우수 펀드’에는 인터베스트글로벌제약펀드(대표 펀드매니저 임정희 부사장)가 선정됐다.

탁월한 위기관리능력을 보인 리스크매니저에게 주는 ‘최우수 관리인력’은 엘비인베스트먼트의 정민식 이사에게 돌아갔다. ‘올해의 투자기업’으로는 패션·뷰티 커머스 플랫폼 스타일쉐어가 뽑혔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