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秋거취 질문에 "공정한 절차 이행 우선"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매듭지어야겠다"며 입법 의지를 재확인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상임위 간사단 미래입법과제 점검회의에서 이같이 밝히고 "그것이 김대중 정부 이래 20여 년의 숙원이고, 촛불 시민의 지엄한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야당과 협의, 인내도 필요하지만, 때론 결단도 필요하다"며 "우리는 많이 인내해왔고 어쩌면 조금의 인내가 필요할지 모르지만, 그보단 결단이 임박했다"고 밝혔다.

회의를 마친 뒤 '결단' 언급이 여당의 공수처법 단독처리 가능성을 의미한 것인지를 묻는 말에 "처음 하는 이야기는 아니죠?"라며 여지를 뒀다.

이 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현 시점에서 검찰개혁을 완수할 적임자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우선 절차가 정해져 있으니, 그 절차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행하는 것이 당면 과제"라고 답했다.

추 장관의 거취 문제를 거론하기 이전에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법무부 징계위 절차를 공정하게 밟는 것이 우선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이 대표는 윤 총장이 직무복귀 직후 월성 원전 자료를 삭제한 공무원들에 대해 영장 청구를 한 것에 대해선 "나중에 말씀드리겠다"며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날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에서 당 지지율이 28.9%로 내려앉은 데 대해선 "저희들이 더 잘하겠다"고 했다.

지지율 하락 원인에 대해선 "여러분(취재진)이 생각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낙연, 秋거취 질문에 "공정한 절차 이행 우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