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방송된 SBS플러스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서는 성인배우 이수가 출연했다.
이날 이수는 전 남자친구에게 온갖 폭언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전남자친구가 제 직업에 선입견을 가질까봐 프리랜서 배우로 일을 하고 있다고만 말했다. 남친 동료분들과도 친하게 지냈는데 남친의 제일 친한 동료이자 형이 인터넷 다운로드 사이트에서 제 포스터를 봤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는 "전 남친이 '역겹다' '천박하다' '네가 내 인생을 다 망쳤다'라고 했다. 그렇게 헤어졌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성인배우를 직업으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 "처음에는 저예산 상업 영화로 데뷔했다. 거기서 노출 신과 배드신이 있었다. 큰 마음을 먹고 하게 됐다. 그 이후로 계속 성인 쪽으로만 일을 했다"고 전했다.
이수는 수많은 갈등에도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는 "처음에는 많이 부끄럽고 음지의 직업이라고 생각해서 주눅도 들었다. 근데 제가 쉽게 마음 먹고 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쉽게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점점 일을 하면서 욕심이 생겼다. 주변에서 연기 많이 늘었다고 하면 보람을 느낀다. 여기서라도 열심히 하는 사람이 되어보자 싶었다"고 연기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김정호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