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제본부 "국어, 창의력 등 중점 측정"…교사들 "다소 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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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 부담 덜어주기 위해 EBS 교재 연계
"지난 수능·6월·9월 모의평가 비교시 쉬워"
"지난 수능·6월·9월 모의평가 비교시 쉬워"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출제본부는 3일 실시된 2021학년도 수능 1교시 국어영역에 대해 "교과서를 통해 학습한 지식과 기능을 다양한 담화나 글에 적용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력을 중점적으로 측정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현업에 재직 중인 교사들은 지난해 2020학년도 수능 국어영역과 비교해 다소 쉽다는 반응을 내놨다.
출제본부에 따르면 국어영역 문항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2점짜리 35문항과 3점짜리 10문항을 출제했다. 평가 문항은 교과서에 제시된 학습 목표와 학습 활동을 평가 상황에 맞게 변형해 개발했다.
특히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글에 대한 독서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추론적·비판적·창의적 사고를 활용해 풀 수 있는 문항을 중점적으로 다뤘다고 부연했다.
출제본부는 또 학생들의 시험 준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EBS 수능 교재를 연계해 출제했다고 언급했다. 출제본부가 밝힌 EBS 교재·강의와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71.1%다.
출제본부는 "2018년 입학생부터 적용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목표와 내용에 기초해 대학 수학에 필요한 국어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며 "문항의 형식을 복잡하게 만들기보다 평가 목표에 충실하게 출제하고자 했다"고 했다. 교사들 반응 역시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6월·9월 모의평가보다 쉬웠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국어영역 문제를 분석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 윤상형 영동고 교사는 "지난 수능과 6월,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약간 쉽게 느껴지는 수준"이라며 "(그간) 수능 국어영역의 난도를 상승시킨 것이 독서 영역이었는데 지문 길이가 적당하고 어려운 개념이 출제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오수석 소명여고 교사는 "전년도 수능, 올해 모의평가와 흐름이 유사하게 출제돼 이에 맞춰 준비한 수험생이라면 다소 쉽게 느꼈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올해는 신유형과 고난도 유형의 문제 비중이 높지 않고 수학적 계산 문항도 없어서 수험생 체감 난도는 쉬웠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반적으로 2~3개 문제가 수험생들에게 비교적 새로운 접근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완전히 새로운 유형이거나 기존 틀을 깨는 형식의 문제는 보이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EBS와 연계되지 않은 작품도 수험생 입장에선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문제가 어렵게 나오지 않았다고 평가받았다.
화법, 작문 역시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이라고 교사들은 분석했다. 진수환 강릉 명륜고 교사는 "화법의 경우 익숙한 문항이 출제됐고 문제상 주어진 지문도 평소에 많이 봤던 질문이었다"며 "작문 역시 전반적으로 익숙한 문항이 출제됐다"고 언급했다.
오수석 교사는 "올해는 수능 접수 인원이 49만여 명으로 50만 명 미만으로 수능을 보는 첫해"라며 "구간별 인원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국어 영역에 대한 추후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최종 성적표를 받고 등급 구간에 표준점수를 확인한 뒤 정시 지원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
출제본부에 따르면 국어영역 문항은 교육과정상의 중요도, 사고 수준, 소요 시간 등을 고려해 2점짜리 35문항과 3점짜리 10문항을 출제했다. 평가 문항은 교과서에 제시된 학습 목표와 학습 활동을 평가 상황에 맞게 변형해 개발했다.
특히 범교과적 소재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글에 대한 독서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문항을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강조하는 추론적·비판적·창의적 사고를 활용해 풀 수 있는 문항을 중점적으로 다뤘다고 부연했다.
출제본부는 또 학생들의 시험 준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EBS 수능 교재를 연계해 출제했다고 언급했다. 출제본부가 밝힌 EBS 교재·강의와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71.1%다.
출제본부는 "2018년 입학생부터 적용된 2015 개정 교육과정의 목표와 내용에 기초해 대학 수학에 필요한 국어 능력을 측정하는 문항을 출제하고자 했다"며 "문항의 형식을 복잡하게 만들기보다 평가 목표에 충실하게 출제하고자 했다"고 했다. 교사들 반응 역시 지난해 수능이나 올해 6월·9월 모의평가보다 쉬웠다는 평이 주를 이뤘다.
국어영역 문제를 분석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대입상담교사단 윤상형 영동고 교사는 "지난 수능과 6월,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약간 쉽게 느껴지는 수준"이라며 "(그간) 수능 국어영역의 난도를 상승시킨 것이 독서 영역이었는데 지문 길이가 적당하고 어려운 개념이 출제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오수석 소명여고 교사는 "전년도 수능, 올해 모의평가와 흐름이 유사하게 출제돼 이에 맞춰 준비한 수험생이라면 다소 쉽게 느꼈을 것"이라고 봤다. 이어 "올해는 신유형과 고난도 유형의 문제 비중이 높지 않고 수학적 계산 문항도 없어서 수험생 체감 난도는 쉬웠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반적으로 2~3개 문제가 수험생들에게 비교적 새로운 접근을 요구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완전히 새로운 유형이거나 기존 틀을 깨는 형식의 문제는 보이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EBS와 연계되지 않은 작품도 수험생 입장에선 생소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문제가 어렵게 나오지 않았다고 평가받았다.
화법, 작문 역시 전반적으로 평이한 수준이라고 교사들은 분석했다. 진수환 강릉 명륜고 교사는 "화법의 경우 익숙한 문항이 출제됐고 문제상 주어진 지문도 평소에 많이 봤던 질문이었다"며 "작문 역시 전반적으로 익숙한 문항이 출제됐다"고 언급했다.
오수석 교사는 "올해는 수능 접수 인원이 49만여 명으로 50만 명 미만으로 수능을 보는 첫해"라며 "구간별 인원이 중요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국어 영역에 대한 추후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최종 성적표를 받고 등급 구간에 표준점수를 확인한 뒤 정시 지원전략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강경주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