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4일 부산시와 함께 '2020 부산 해양금융 컨벤션'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해양 특화 금융중심지로서의 부산시를 알리고, 국제 해양금융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2013년부터 매년 개최돼왔다.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온라인 세미나(웨비나)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컨벤션에서는 해양 부문의 국제적 친환경 흐름이 소개됐으며, 한국 해운업계 및 금융기관의 적극적 역할도 강조됐다.

윤석헌 금감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정부가 그린뉴딜을 추진 중이고 국제 사회도 기후변화 및 환경문제 대응에 노력하고 있다"며 "우리 금융업계와 해운업계도 '포세이돈 원칙'과 같은 국제 동향에 적극 대응해달라"고 당부했다.

포세이돈 원칙이란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해운업계에 대한 대출을 결정할 때 탄소저감 실적 등 기후변화 변수를 고려하도록 한 것이다.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환영사를 통해 "가덕신공항을 조속히 건설해 진정한 트라이포트(Tri-Port, 공항·항만·철도) 완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4차산업 기반의 금융기술을 해양산업에 접목하는 등 미래에 발 빠르게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