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헬스기구 품질 입소문…英·日 등 해외서도 러브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20 우수스포츠기업
(9) 렉스코
품질 높이려 국내 생산 고집
노르웨이 등 17개국 수출
ICT 활용한 기구 곧 출시
"K헬스기구 세계 전파할 것"
(9) 렉스코
품질 높이려 국내 생산 고집
노르웨이 등 17개국 수출
ICT 활용한 기구 곧 출시
"K헬스기구 세계 전파할 것"

렉스코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주최·주관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후원하는 ‘2020 우수 스포츠 기업(강소기업 분야)’에 선정됐다. 정영곤 렉스코 대표(56·사진)는 6일 “빠르고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운동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를 꾀했다. 이 덕분에 이젠 전국에 웬만한 피트니스센터에 우리 기구가 최소한 한 개쯤은 있는 것 같다”며 껄껄 웃었다.

처음엔 투자자를 찾기 힘들 정도로 어려웠다. ‘싼 게 비지떡’이라는 이미지가 강했던 국산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도 그가 해결해야 할 숙제였다. 수천만원에서 많게는 수억원까지 하는 금형을 마련하기 위해 “회사 땅을 담보로 자금을 융통하는 모험도 해봤다”는 게 그의 말이다.
끝까지 ‘품질’의 끈을 놓지 않은 렉스코 제품은 우수한 내구성으로 입소문을 탔다. 렉스코를 직접 써본 트레이너들의 호평이 ‘국산 브랜드=낮은 품질’이라는 선입견을 없애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트레드밀의 경우 현재 렉스코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20%에 달한다. 그는 “신뢰가 쌓이면 승산이 있다고 봤다”고 했다.
정 대표는 최근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한 운동 기구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엔 트레드밀과 사이클 외에도 모든 근력 운동 기구가 운동 데이터를 분석해 사람에게 전달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데이터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가기 위한 필수 투자 분야”라고 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