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강 수요 살아난다"…포스코, 두달새 3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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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중심 철강 수요 회복
美·獨 등 인프라 투자
車공장 가동률도 상승
포스코, 장중 52주신고가
코로나 이전 수준 넘어
美·獨 등 인프라 투자
車공장 가동률도 상승
포스코, 장중 52주신고가
코로나 이전 수준 넘어
코로나19로 급감했던 철강 수요가 중국을 중심으로 살아나면서 포스코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4일 포스코는 5.57% 오른 26만55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3분기 18만~20만원 선에서 횡보하던 주가는 최근 두 달간 35.45% 급등하며 코로나19 이전 주가 수준을 넘어섰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미국, 중국, 독일 등 주요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고 글로벌 자동차 공장 가동률도 상승하면서 철강재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수출비중이 45%에 달하고 열연, 스테인리스 등 철강재 전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취급하고 있어 글로벌 수요가 실적으로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1을 기록하며 9개월 연속 상승했고, 세계철강협회(WSA)는 내년 세계 철강 명목수요가 올해보다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말 중국 유통시장 내 철강재 판매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철강재 수요 산업 변화에 대응해 전기차용 외판재, 풍력타워용 후판을 공급하는 등 강판 판매처를 다각화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들은 포스코의 실적과 주가 수준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53.2% 증가한 3조5774억원으로 전망된다. 3개월 전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도 14% 높아진 수치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런 실적개선 전망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3만원으로 높였고, BNK투자증권은 28만원에서 34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최근 한 달간 포스코에 대한 투자의견을 낸 증권사 12곳 중 10곳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
지난 4일 포스코는 5.57% 오른 26만5500원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2~3분기 18만~20만원 선에서 횡보하던 주가는 최근 두 달간 35.45% 급등하며 코로나19 이전 주가 수준을 넘어섰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미국, 중국, 독일 등 주요국 정부는 적극적으로 인프라 투자에 나서고 있고 글로벌 자동차 공장 가동률도 상승하면서 철강재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김현태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포스코는 수출비중이 45%에 달하고 열연, 스테인리스 등 철강재 전 가치사슬(밸류체인)을 취급하고 있어 글로벌 수요가 실적으로 직결된다”고 설명했다.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1을 기록하며 9개월 연속 상승했고, 세계철강협회(WSA)는 내년 세계 철강 명목수요가 올해보다 4.1%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수익성도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변종만 NH투자증권 연구원은 “11월 말 중국 유통시장 내 철강재 판매가격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세는 둔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철강재 수요 산업 변화에 대응해 전기차용 외판재, 풍력타워용 후판을 공급하는 등 강판 판매처를 다각화하는 것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증권사들은 포스코의 실적과 주가 수준에 대한 눈높이를 높이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내년 포스코의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53.2% 증가한 3조5774억원으로 전망된다. 3개월 전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보다도 14% 높아진 수치다. 하이투자증권은 이런 실적개선 전망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29만원에서 33만원으로 높였고, BNK투자증권은 28만원에서 34만원으로 높여 잡았다. 최근 한 달간 포스코에 대한 투자의견을 낸 증권사 12곳 중 10곳이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