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편입 앞둔 '테슬라'…서학개미가 눈여겨 볼 ETF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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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에서 시가총액 5000억달러가 넘는 테슬라가 S&P500 지수 편입을 앞두고 있어 관련 상장지수펀드(ETF)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 주가가 600% 넘게 폭등한 종목이지만 시장에서 주가 전망이 극과 극으로 엇갈리고 있어 개별 종목 투자의 위험 부담을 줄이고 싶은 투자자들에게 ETF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테슬라는 오는 21일(현지시간) 첫 거래일 직전 모든 주식이 한꺼번에 S&P500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테슬라 편입으로 방출되는 기업은 11일 발표된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지난 4일 기준 5678억달러로 역대 S&P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최대 규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의 지수 편입으로 패시브펀드와 뮤추얼펀드에서 10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이동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ETF 등 인덱스펀드에서 600억~800억달러의 자금이 테슬라 주식 매입에 쓰일 것으로 추정된다. 또 액티브펀드에서도 80억달러 가량, 그 외 헤지펀드 등 자금 수요를 합산하면 대기자금만 1000억달러에 달한다는 얘기다. S&P500과 연계된 펀드의 총 자산은 11조2000억달러에 육박한다.
테슬라의 주식이 편입되기 직전 거래일인 18일이 '네 마녀의 날'이란 점도 주목된다. 이날은 주가지수 선물·옵션과 개별주식 선물·옵션 만기가 겹쳐 거래량이 많은 날이다. 시장에선 테슬라 편입 시 유동성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에만 주가가 7배 가량 뛴 세계에서 가장 '핫'한 종목이지만 현재 주가에 거품이 끼어 있다는 비관론도 적지 않다.
미국 투자리서치 업체 잭스는 향후 테슬라의 추가 상승에 편승하고 싶지만 종목 투자에는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에게 대안으로 관련 ETF와 상장지수증권(ETN) 등 6종을 추천했다. 'iShares U.S. Consumer Goods'(IYK), 'SPDR NYSE Technology'(XNTK), 'ARK Autonomous Technology&Robotics'(ARKQ), 'Franklin Intelligent Machines'(IQM), 'ARK Next Generation Internet'(ARKW) 등 ETF 5종과 'MicroSectors FANG+'(FNGS) ETN 1종이다.
IYK는 '다우존스 미국 소비주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식품, 자동차, 생활용품 등 96개 소비주를 담고 있다. 테슬라가 들어오면 비중은 14.5%를 차지할 예정이다. XNTK는 'NYSE 기술주지수'에 따라 움직이며 35개 기술주를 포함한다. 테슬라 비중은 13.5%가 될 것으로 보인다.
ARK는 에너지 및 자동화, 운송 등 신기술과 관련된 종목 41개로 이뤄진 ETF다. 테슬라는 11.9% 포함될 예정이다. IQM과 ARKW도 테크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테슬라의 비중은 각각 10~12%를 차지하게 된다.
ETN인 FNGS는 'NYSE FANG+지수'를 추종한다. 거래가 많은 기술 성장주 10개 종목으로 구성됐고, 테슬라는 10% 담길 예정이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
테슬라는 오는 21일(현지시간) 첫 거래일 직전 모든 주식이 한꺼번에 S&P500 지수에 편입될 예정이다. 테슬라 편입으로 방출되는 기업은 11일 발표된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지난 4일 기준 5678억달러로 역대 S&P500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최대 규모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의 지수 편입으로 패시브펀드와 뮤추얼펀드에서 1000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이동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ETF 등 인덱스펀드에서 600억~800억달러의 자금이 테슬라 주식 매입에 쓰일 것으로 추정된다. 또 액티브펀드에서도 80억달러 가량, 그 외 헤지펀드 등 자금 수요를 합산하면 대기자금만 1000억달러에 달한다는 얘기다. S&P500과 연계된 펀드의 총 자산은 11조2000억달러에 육박한다.
테슬라의 주식이 편입되기 직전 거래일인 18일이 '네 마녀의 날'이란 점도 주목된다. 이날은 주가지수 선물·옵션과 개별주식 선물·옵션 만기가 겹쳐 거래량이 많은 날이다. 시장에선 테슬라 편입 시 유동성을 촉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는 올해에만 주가가 7배 가량 뛴 세계에서 가장 '핫'한 종목이지만 현재 주가에 거품이 끼어 있다는 비관론도 적지 않다.
미국 투자리서치 업체 잭스는 향후 테슬라의 추가 상승에 편승하고 싶지만 종목 투자에는 부담을 느끼는 투자자들에게 대안으로 관련 ETF와 상장지수증권(ETN) 등 6종을 추천했다. 'iShares U.S. Consumer Goods'(IYK), 'SPDR NYSE Technology'(XNTK), 'ARK Autonomous Technology&Robotics'(ARKQ), 'Franklin Intelligent Machines'(IQM), 'ARK Next Generation Internet'(ARKW) 등 ETF 5종과 'MicroSectors FANG+'(FNGS) ETN 1종이다.
IYK는 '다우존스 미국 소비주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으로 식품, 자동차, 생활용품 등 96개 소비주를 담고 있다. 테슬라가 들어오면 비중은 14.5%를 차지할 예정이다. XNTK는 'NYSE 기술주지수'에 따라 움직이며 35개 기술주를 포함한다. 테슬라 비중은 13.5%가 될 것으로 보인다.
ARK는 에너지 및 자동화, 운송 등 신기술과 관련된 종목 41개로 이뤄진 ETF다. 테슬라는 11.9% 포함될 예정이다. IQM과 ARKW도 테크기업에 투자하는 ETF로 테슬라의 비중은 각각 10~12%를 차지하게 된다.
ETN인 FNGS는 'NYSE FANG+지수'를 추종한다. 거래가 많은 기술 성장주 10개 종목으로 구성됐고, 테슬라는 10% 담길 예정이다.
설지연 기자 sj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