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과천 서울지방국토관리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7일 오전 과천 서울지방국토관리청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기존에 마련된 정부 대책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밝혔다.

변 후보자는 7일 정부과천청사 서울지방국토관리청에 마련된 청문회 준비 사무실에 출근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주택 공급 확대 신호를 주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묻는 질문에 변 후보자는 "구체적 방안이 아직 있는 것은 아니지만 현재 정부는 이전보다 주택공급 확대에 대해 적극적으로 여러 방향을 정해 추진하고 있으며, 그 취지에 맞춰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그는 세종대 교수 시절부터 주택 시장 안정을 위해 토지임대부 주택이나 환매조건부 주택의 도입 필요성을 주장해 왔다. 이들 주택의 도입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인 정책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다"며 "청문회를 통해 검증을 받은 다음 정책 방향을 말씀드리겠다"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변 후보자가 개발이익에 대한 철저한 환수를 주장해온 만큼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는 없을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에 대해 변 후보자는 "여러 내용을 다 검토해보겠다"며 답변을 피했다.

지난 4일 차기 국토부 장관으로 내정된 변 후보자는 이날부터 과천청사 사무실에서 국토부 공무원들로부터 현안 업무 보고를 받으면서 청문회 준비에 들어간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