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에서 지난 4일부터 진행 중인 '2020 하반기 자랑스러운 동문' 투표에서 7일 오전 10시 15분 현재 윤 총장이 1573표를 득표하며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자랑스러운 동문' 후보는 뉴스빅데이터 분석시스템인 빅카인즈를 활용해 2020년 7월 1일~11월 30일 사이의 기간 동안 중앙지, 경제지 등 신문사와 방송사 등에서 정치 경제 사회 분야에서 많이 언급된 이들로 선정됐다. 투표 게시자는 "수치는 부정확할 수 있으나 대략적인 추세 파악 목적으로 생각해달라"고 당부했다.
윤 총장에 이어 2위는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이 564표를 득표했다. 이어 3위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이 차지했고 4위와 5위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419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356표) 순이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206표로 6위권에 자리했다.
정부에 비판을 쏟아내는 인사들이 우세를 점한 가운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은 38표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5표,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9표를 득표한 데 그쳤다.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가 단 4표만 득표하며 최하위 불명예를 안았다.
해당 투표는 오는 31일까지 진행되며 서울대 졸업생, 재학생 등만 이메일 인증을 통해 참여가 가능하다.
앞서 상반기에 진행된 '부끄러운 서울대 동문'으로는 조국 전 장관이 압도적인 득표로 1위를 차지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윤 총장에 대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징계위를 요구했다.
법원의 결정으로 윤 총장은 직무에 복귀했지만 오는 10일 법무부 징계위원회에 참석 예정이다. 윤 총장은 징계위 구성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제기했고 추 장관은 윤 총장을 복귀시킨 법원의 결정에 불복해 즉시항고를 한 상태다. 10일을 계기로 추-윤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것이란 관측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