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울산시 남구 양지요양병원에서 소방대원들이 확진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울산시 남구 양지요양병원에서 소방대원들이 확진자를 구급차로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7일 울산시 남구 양지요양병원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3명 추가됐다. 이로써 이 병원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모두 92명이며 지역 누적 확진자는 313명이 됐다.

울산시는 이날 요양병원 환자 52명과 요양보호사 1명 등 53명이 이날 오전 확진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자는 남자 11명, 여자 42명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100세 이상 1명, 90대 12명, 80대 24명, 70대 11명, 50∼60대 5명 등 대다수가 고령층이다. 이 병원에서는 전날에도 환자와 직원 등 39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 병원 관련 확진자들은 지난 5일 확진 판정을 받은 222번 확진자와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추정된다. 222번은 지난달 30일까지 A 요양병원에서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다가 퇴직했다. 다만 222번이 전파자인지, 그 역시 병원 내 다른 확진자에게서 감염된 것인지 등 감염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시는 현재 추가 접촉자와 동선 등 역학조사에 나선 상태다. 지자체는 5일 지하 1층∼지상 10층짜리 병원 건물 전체를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한 바 있다.

확진자들은 모두 울산대학교병원 음압병실에 입원할 예정이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