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는 순환자원(폐기물) 재활용 확대를 위해 진행한 강원도 동해·영월공장의 시멘트 생산시설 개조 및 신·증설을 최근 완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쌍용양회는 지난 2년여간 약 1천억원을 투자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소개했다.

쌍용양회는 동해·영월 생산공장의 예열실을 개조해 주 연료인 유연탄을 순환자원으로 대체하는 양을 늘리고, 연료 투입 과정에서 순환자원을 가스 형태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비를 개조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연료를 필요한 시기에 맞춰 제때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 시설도 확대·구축했다.

쌍용양회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로 순환자원 사용량을 늘릴 수 있게 됐다"며 "이를 통해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유연탄 사용량을 줄이고 온실가스 저감, 폐플라스틱의 에너지원 재활용 등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쌍용양회는 시멘트 수요 감소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 순환자원 재활용 등 환경사업을 차기 성장동력으로 삼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올해 7월에는 사업영역을 종합환경사업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관련 사업 부문을 분리하는 등 조직 개편도 단행했다.

쌍용양회는 이달 30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사업목적에 환경사업을 추가한 뒤 종합환경사업자로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쌍용양회 동해·영월공장 신·증설…"폐기물 재활용 확대"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