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시민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한 시민이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사진=뉴스1
방역당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 내주에는 하루에 9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나성웅 중앙방역대책본부 1부본부장은 7일 온라인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 감염재생산지수는 1.23 수준으로,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감염재생산지수는 확진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지표로, 현재 환자 1명이 1.23명을 감염시키고 있다는 의미다.

그는 "질병관리청과 여러 전문가 그룹의 수학적 모델링에 따르면 현재 추세가 유지될 경우 이번 주 550명에서 750명의 확진자가 매일 발생할 전망"이라며 "다음 주에는 매일 90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나 1부본부장은 "지금은 코로나19가 국내에 유입된 이래 가장 큰 위기로, 현재의 유행은 일시적·지역적이 아닌 지속적·전국적인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