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아파트 매매·전세 거래량이 모두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매매가와 전셋값이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세종시였다.

올 전국 아파트 거래량 '역대 최다'
온라인 부동산플랫폼 직방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1~10월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는 73만8391가구로 같은 기간 역대 거래량 중 가장 많았다고 7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4~5월 거래량이 주춤했지만, ‘패닉바잉(공황 구매)’이 이어지며 6월(10만2482건)과 7월(10만2628건) 거래량이 크게 늘었다.

전세 거래량도 실거래가 공개를 시작한 2011년 이후 가장 많다. 지난 1~10월 전국 아파트 전세 거래량(확정일자 기준)은 44만5223건으로 집계됐다. 7월 말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제 등 새 임대차보호법이 시행된 이후 전세 공급이 줄어들면서 △8월 4만1736건 △9월 3만4267건 △10월 3만1705건 등으로 전세 거래량도 감소하고 있다.

올 들어 11월까지 매매가격이 가장 많이 뛴 곳은 세종으로 상승률이 43.64%에 달했다. 이어 대전(16.01%) 경기(11.10%) 인천(8.80%) 울산(6.71%) 등의 순으로 많이 올랐다. 세종은 행정수도 이전 이슈 등으로 수요가 몰렸다.

전세가격도 전국에서 세종이 가장 많이 올라 지난달까지 상승률이 49.34%로 집계됐다. 울산(12.97%) 대전(12.18%) 경기(8.27%) 인천(7.86%) 등이 뒤를 이었다.

신연수 기자 s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