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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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여제' 박인비(32)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볼런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총상금 175만달러)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박인비는 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더콜로니의 올드 아메리칸GC(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5언더파 279타를 적어낸 박인비는 이날만 4타를 줄인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에 2타 모자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인비는 1번홀(파4)부터 보기로 출발했으나 이후 버디 2개를 잡아 전반 9개 홀을 언더파로 끝냈다. 하지만 후반에 타수를 줄이지 못하면서 먼저 경기를 끝낸 스탠퍼드에게 역전패했다.

반면 스탠퍼드는 전·후반 각각 2타씩을 줄이면서 경쟁자들을 여유롭게 따돌렸다. 그는 이날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타를 줄였고 최종합계 7언더파 277타로 정상에 섰다. 지난 2018년 메이저대회 에비앙챔피언십 우승 이후 2년3개월만에 거둔 투어 통산 7승째다. 우승상금은 26만2500달러다.

3라운드까지 박인비와 공동 선두에 오르며 우승 경쟁을 펼치던 유소연(30)과 재미동포 노예림(19)도 각각 1타씩을 줄이는데 그쳤다. 5언더파 279타를 나란히 적어내 공동 준우승을 기록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이날 경기 중반 공동 선두에 올랐으나 14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면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했다. 최종합계 4언더파 280타 5위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