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을영 PD에 무한 애정
"새벽에 일이 늦게 끝나면…" 로맨틱 면모 공개
정경호 언급하며 "스윗하고 다정다감"
지난 6일 방송된 MBN '더 먹고 가'에는 박정수, 박정아가 출연했다.
이날 임지호 셰프와 황제성, 강호동이 손님맞이 채비를 하는 도중, 박정수가 등장했다. "지호야"라고 외치며 들어선 박정수는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만나 구면이었던 임지호 셰프와 반갑게 인사했다. 박정수는 "(임지호가) 나보다 나이가 살짝 아래여서 이번 기회에 말을 놔봤다"며 호탕하게 웃었다.
특히 박정수는 "가장 자신 있는 음식은 닭죽"이라며 "나랑 같이 사는 남자가 좋아한다"고 정을영 PD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후 정을영 PD와 아들 정경호에 대한 자랑을 시작한 박정수. 그는 정을영 PD, 정경호 부자에 대해 "DNA가 그렇게까지 똑같은 건 처음 봤다. 손짓까지 똑같다"고 했다. 이어 "정경호가 씹는 걸 싫어한다. 젊은 사람들이 그런건지 귀찮아서 그런건지 걱정이 된다"며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박정수는 정을영 PD, 정경호를 향한 넘치는 애정을 보였다. 12년 째 정을영 PD와 연애 중인 그는 "우리가 (일이) 새벽에 끝날 때가 있다. '오늘 늦을 것 같아요'라고 하면 잔다고 한다. 그러면 약이 오를 때가 있다. 약간 성질이 나서 투덜거리면서 집에 왔는데 거실 한복판에 생수병에 장미 한 송이를 꽂아 놓고 간단하게 편지를 써놓는다"고 전했다.
또 정경호에 대해서도 "굉장히 스윗하고 다정다감하다"며 "늘 행복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어떤 때는 부모 입장에서 '모든 일을 다 긍정적으로 하려고 하다 보면 자기는 힘들지 않을까?' 마음이 안 좋을 때가 있다. 그런데 자기는 괜찮다고 하더라"고 했다.
이 밖에도 이날 박정수는 박정아를 "내가 딸처럼 아끼는 후배"라고 소개했다. 이에 박정아는 "과거 가수에서 배우로 전향했을 때, 소속사 선배셨던 선생님(박정수)께서 진솔한 조언을 해주셨다"고 인연을 공개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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