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구민들의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자동식 자전거 공기주입기를 13곳에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자동식 공기주입기는 내구성이 높고, 타이어 공기주입의 대표적인 3가지 방식(던롭, 슈레더, 프레스타)을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자전거를 비롯해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자들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설치 장소는 노원역과 마들역, 중계역 등 지하철 역사 인근 8곳과 중랑천 등 주요 하천 진출입부 5곳이다.

노원구는 주민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15년부터 전 구민 '자전거보험' 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노원구 주민이면 자동으로 가입되며, 전국 어디에서 사고를 당하더라도 진단위로금, 입원비, 변호사 선임비용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14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을 대상으로 한 '무료 자전거 교실'도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노원구의 대표 사업 중 하나다. 중랑천 녹천교 자전거 교육장에서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 강사가 교통법규부터 자전거 라이딩까지 8회에 걸쳐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인프라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면 활동이 조심스러워지는 코로나 시대에 혼자라도 얼마든지 즐길 수 있는 자전거를 통해 건강도 지키고 코로나로 인한 우울감도 이겨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