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스마트폰용 OLED 1위…디스플레이 소재 국산화
이동훈 전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진)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 받아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영업·마케팅 전문가인 이 전 대표는 2007년 세계 최초 OLED 양산, 제품화 및 상용화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미국·중국·일본 등으로 글로벌 거래선을 확대해 OLED 시장을 개척하는 데 앞장섰다. 그 결과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용 OLED 시장에서 점유율 86%를 달성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화면을 접고 펼 수 있는 폴더블 OLED 시장을 주도하는 데에도 이 전 대표의 공로가 컸다. 이 전 대표는 갤럭시 폴드에 탑재된 폴더블 디스플레이의 상용화, 세계 최초로 접는 유리 윈도우 개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디스플레이 설비·소재 국산화에도 기여했다. 지난해 삼성디스플레이는 설비 국산화율 80%를 달성했다. 불화수소·불화 폴리이미드 등 소재 독자 개발에도 성공했다. 중소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해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등 국내 디스플레이 산업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기도 했다. 2018년부터 현재까지 삼성디스플레이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을 받은 중소기업은 총 42개사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한 인재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서울대·포항공대·카이스트 등 국내 11개 대학과 함께 ‘디스플레이 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산학 공동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