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기온변덕 심했다…기상청장 "이상기후 대비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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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은 이상기후 현상이 잦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올 9~11월 기상특성을 분석한 결과 10월 강수량이 작년보다 16배 적어 매우 건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달 강수일수도 작년보다 2.5배 적어 이례적이었다는 평가다. 반면 11월 중순에는 매우 높은 기온을 보인 가운데 기록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고 분석했다. 11월19일 서울에는 104년 만의 폭우가 내리기도 했다. 역대 서울의 11월 일강수량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수준(86.9㎜)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 가을은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기온과 강수량의 변동이 매우 컸다”고 했다.
9~11월 전국 평균기온은 14.4도로 집계됐다. 역대 2위로 따뜻했던 지난해보다 1도 낮은 수준이다. 다만 기온의 변동 폭은 컸다.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과 북서쪽의 찬 대륙고기압이 번갈아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지난 여름에 이어 가을에도 이상기후 현상이 계속 나타났다”며 “이상기후에 대한 예측과 즉각적인 대응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올 겨울에도 이상기후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기상청은 올 9~11월 기상특성을 분석한 결과 10월 강수량이 작년보다 16배 적어 매우 건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달 강수일수도 작년보다 2.5배 적어 이례적이었다는 평가다. 반면 11월 중순에는 매우 높은 기온을 보인 가운데 기록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졌다고 분석했다. 11월19일 서울에는 104년 만의 폭우가 내리기도 했다. 역대 서울의 11월 일강수량을 통틀어 가장 많은 수준(86.9㎜)을 기록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올 가을은 전반적으로 예년에 비해 기온과 강수량의 변동이 매우 컸다”고 했다.
9~11월 전국 평균기온은 14.4도로 집계됐다. 역대 2위로 따뜻했던 지난해보다 1도 낮은 수준이다. 다만 기온의 변동 폭은 컸다. 따뜻한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과 북서쪽의 찬 대륙고기압이 번갈아 영향을 줬기 때문이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지난 여름에 이어 가을에도 이상기후 현상이 계속 나타났다”며 “이상기후에 대한 예측과 즉각적인 대응 시스템을 발전시키는 게 시급하다”고 말했다. 기상청은 올 겨울에도 이상기후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