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국내 경제성장률이 3분기 반등한 것을 감안해 올해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1.1%에서 -0.8%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뉴스1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국내 경제성장률이 3분기 반등한 것을 감안해 올해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1.1%에서 -0.8%로 상향 조정했다. 사진=뉴스1
국제신용평가사 피치가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9월에 제시한 -1.1%에서 0.3%포인트 높은 -0.8%로 상향 조정했다. 원화 가치는 당분간 오름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피치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한국의 3분기 성장률 반등을 반영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피치는 보고서에서 "5G(5세대 이동통신) 인프라와 관련한 재화 및 투자로 소비 패턴이 옮겨가고 있는 가운데 반도체, 휴대전화 등 한국의 주요 수출품목에 대한 수요가 강하다"고 평가했다.

피치는 "내년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점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는 경제주체의 신뢰를 북돋고 내수를 지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화 가치는 몇 주 전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른 속도로 절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피치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조에 따라 원화는 몇 개 분기 더 절상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절상 속도는 완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