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타바이오는 안질환 치료제 관련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9일 밝혔다. 특허 명칭은 '안질환 치료용 조성물(A Composition for Treating Eye Diseases)'이다.

이 특허는 회사의 당뇨성 망막병증 치료제 'APX-1004'와 황반변성 치료제 'APX-1004F'에 모두 적용되는 안질환 치료용 조성물 기술이다. 2018년 삼진제약과 황반변성 치료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뒤, 다년 간의 공동 연구를 통해 이룬 성과다. 양사가 공동 특허권자로 등록됐다.

황반변성 및 망막병증 등의 치료를 위해 통용되고 있는 안구내주사요법(IVT) 제제는 환자에게 큰 통증을 유발하고, 공포감을 조성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 반복 투여 시 환자의 순응도가 낮아지고 망막박리 안구내염 백내장 안구내출혈 등의 심각한 부작용이 보고돼 개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압타바이오의 안질환 치료제는 생분해성 폴리머를 사용해 투약 시 이질감 없고, 투약 주기도 평균 1개월인 기존 IVT 제제에 비해 6배(6개월) 연장했다. 약물이 안구 후안부에 도달 후 일정한 양으로 지속 방출되게 함으로써 생체 이용률을 높였다.

압타바이오와 삼진제약은 내년 초 APX-1004F의 임상 1·2상 진입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매진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당뇨 합병증으로 인한 황반변성과 망막병증 치료제에 특허 기술을 적용해 집중 개발하고 있다"며 "두 치료제 모두 임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