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에너지 분야 기술 선점을 위한 기업의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2021년 경제 전략’을 수립했다고 9일 발표했다.

도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충청남도 2050 탄소중립 전략’을 마련하고 탄소 배출량이 많은 에너지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나서기로 했다. 미국 조 바이든 정부의 고탄소 배출국에 대한 탄소국경세, 화석연료사업 보조금 중단에 대응해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태양광·풍력 국내 산업 생태계 조성, 그린수소 생산 부품산업 전환 지원, 친환경에너지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 구체적인 추진 전략을 세웠다. 당진에 RE100(기업 사용 전력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캠페인) 산업단지와 전력자유거래 규제자유특구도 추진한다.

탈석탄 기후위기 대응 국제 콘퍼런스 개최, 언더2연합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국제 협력, 덴마크 등 외국과의 그린뉴딜 과제 공동 협력체계도 확대한다. 친환경 자율주행 미래차 기술 선점,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고도화, 첨단 화학산업 지원센터 구축, 첨단 금속소재산업 초정밀기술 지원 플랫폼 구축도 차질 없이 추진하기로 했다.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올 10월 기준으로 무역수지 전국 1위(422억달러), 수출 전국 2위(642억달러)를 기록한 충남은 세계 경제 흐름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글로벌 경제 변화에 따른 과감한 에너지 전환 정책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