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폭발적인 양상이다.

NHK 방송 집계에 따르면 9일 전국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과 공항 검역소 별로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도쿄도(都) 572명을 포함해 총 2천746명(오후 6시 44분 기준)이다.

그간 일간 발표 기준으로 최다였던 지난달 28일 신규 확진자 수(2천678명)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날까지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17만 명을 넘어섰다.

일본에서는 겨울철을 앞두고 신규 감염자가 급격하기 늘어 지난달 18일 2천 명대로 처음 올라섰다.

이후로는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거의 매일 2천 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나카가와 도시오(中川俊男) 일본의사회 회장은 9일 기자회견에서 지역 의료체계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누구라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가장 강력한 감염 예방 대책은 개개인이 일상에서 신중하고 우직하게 처신하고 행동하는 것"이라며 기본적인 예방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본 코로나 신규 확진 2천700명 넘어…하루 최다치 경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