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식당' 하석진, 공대 출신 김치찌개집 사장에 "전공대로 살 필요 없어"
배우 하석진이 공대 출신 김치찌개집 사장에 격려를 전했다.

지난 9일에 방송된 SBS '골목식당'에서는 사가정 시장 골목에 대한 마지막 솔루션이 공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배우 하석진이 스페셜 손님으로 배달 김치찌개집을 방문했다. 이에 사장님들은 놀란 마음을 감추지 못하며 하석진을 반겼다.

이어 김성주는 하석진과 그와 함께 온 친구까지 모두 공대생이라고 밝혔고, 하석진은 "지금 여기 공대생만 5명인데 다들 전공과 다른 걸 하는 사람들이다"라고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평소 배달 음식을 자주 먹는다는 하석진은 친구들과 함께 김치찌개, 제육볶음, 완자전을 모두 주문했고, "배달해서 먹는 것처럼 배달 용기에 담아달라"라고 부탁했다. 이에 사장님들은 그의 주문대로 배달 용기에 음식을 담아 서빙했다.

하석진과 그의 일행은 가장 먼저 김치찌개를 시식했다. 이에 하석진은 "백종원 선생님이 텁텁하다고 하셨었는데 그런 걸 전혀 못 느끼겠다. 아주 맛있다"라고 했고, 그의 친구도 "아주 담백하고 맛있다"라고 호평했다. 하석진은 "배달 리뷰를 남긴다면 별 4개를 줄 거 같다. 김치찌개가 대단하게 맛있거나 대단하게 특별할 수는 없지만 맛있다"라고 했다.

하석진은 제육볶음에는 더 큰 호평으로 별 5개를 줬다. 그는 "진짜 맛있다. 잘 될 거 같다"라고 다시 한번 칭찬했다.

마지막으로 완자 전도 먹어봤다. 이에 하석진은 "전 자체는 맛있는데 김치찌개도 기름진데 전도 기름지니까 좀 무거운 느낌이다"라며 "사실 내가 전을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래도 전 자체는 맛있고 술안주에는 잘 어울릴 거 같다"라고 평가했다.

식사를 마치고 하석진은 "맛있는 집에 와서 기분이 좋다. 기대 안 하고 왔는데 너무 맛있다"라고 했다. 이에 사장님들은 "전자공학과 나온 젊은이들이 식당 한다고 하면 좀 그렇지 않느냐?"라고 물었다.

그러자 하석진은 "사실 믿음은 덜 간다. 그런데 꼭 전공대로 살 필요는 없다"라며 "그맘때에 삶의 모든 것을 다 정하기에는 너무 어리다. 나도 전공과 관계없는 일하면서 부딪힘도 많았다. 전공은 그때까지 열심히 살아온 흔적이다. 그다음은 경험을 바탕으로 열심히 살면 되는 것 같다. 세 분이 싸우지만 말고 열심히 하면 좋겠다"라고 공감이 담긴 응원으로 답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