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구강암' 걸린 돌고래 발견…시민단체 "발암물질 오염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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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처한 조사 오염 실태 파악해야"
제주 바다에서 구강암에 걸린 것으로 보이는 남방큰돌고래의 모습이 한 시민단체의 카메라에 포착됐다.
시민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전날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구강암에 걸린 남방큰돌고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9일 밝혔다.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해당 남방큰돌고래는 2019년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에서 구강암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개체로, 일명 '턱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턱이는 대정읍 앞바다에서 다른 돌고래들과 함께 지내는 모습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언뜻 보면 먹이를 물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확인 결과 입 안에 악성 종양이 커져 아래턱이 휘어진 모습이다.
핫핑크돌핀스는 "고래류는 보통 암에 잘 걸리지 않고 상처 치유 능력도 탁월하다"면서 "제주연안이 독성화학물질과 발암물질로 오염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조사로 오염 실태를 파악하고, 모든 연안 개발사업을 중단시켜 바다의 건강함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시민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전날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앞바다에서 구강암에 걸린 남방큰돌고래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고 9일 밝혔다.
핫핑크돌핀스에 따르면 해당 남방큰돌고래는 2019년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에서 구강암에 걸린 것으로 확인된 개체로, 일명 '턱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턱이는 대정읍 앞바다에서 다른 돌고래들과 함께 지내는 모습이 지속적으로 발견되고 있다. 언뜻 보면 먹이를 물고 있는 것 같아 보이지만 확인 결과 입 안에 악성 종양이 커져 아래턱이 휘어진 모습이다.
핫핑크돌핀스는 "고래류는 보통 암에 잘 걸리지 않고 상처 치유 능력도 탁월하다"면서 "제주연안이 독성화학물질과 발암물질로 오염되고 있음을 암시하는 것은 아닌지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조사로 오염 실태를 파악하고, 모든 연안 개발사업을 중단시켜 바다의 건강함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