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3억원 확보…4층 건물, 야외 생태학습장, 태양광 발전소
폐교된 해운대 반여초등학교 '친환경 체험 교육관' 변신
학생 수가 줄어 폐교된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반여초등학교 부지에 환경체험교육관(에코 스쿨)이 생긴다.

부산시는 기후 위기 상황에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부산환경체험교육관 총사업비 200억원 중 설계비 13억원(국비)을 확보했다고 9일 밝혔다.

환경부와 부산시, 부산시교육청은 폐교된 반여초등학교 부지에 지역사회와 학교가 연계한 '환경교육 거점기관'으로 환경체험교육관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 대상지인 반여초등학교는 학생 수 감소로 지난 3월 위봉초등학교와 통합되면서 비어 있다.

전체 면적 6천969㎡,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는 부산환경체험교육관 내부에는 환경교육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환경테마관, 교육·연수 시설인 환경배움터, 폐자재를 재활용하는 친환경 공방, 가상현실(VR) 영상관, 친환경 요리실, 대강당 등으로 꾸며진다.

폐교된 해운대 반여초등학교 '친환경 체험 교육관' 변신
건물 외부에는 야외 환경 체험학습장, 생태 놀이터, 지역주민 행복 텃밭, 옥상 태양광 발전소 등이 들어선다.

부산시와 시교육청은 국가환경체험교육관을 유치하면서 폐교된 반여초등학교를 활용하기로 하고 지역 주민과 협의를 해왔다.

김미애 국회의원은 "반여2·3동에 젊은 인구가 유출되면서 반여초등학교가 폐교됐지만, 지역 주민과 상생 협력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과 친환경을 배우기 위해 찾아오는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환경체험교육관이 필요하다고 설득해 당초 요구한 설계비 10억원보다 3억원이 증액, 반영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