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온' 황민현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라이브온' 황민현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라이브온' 황민현이 솔직 담백한 직진 고백으로 학창시절 첫사랑의 향수를 제대로 자극했다.

지난 8일 방송된 JTBC '라이브온'에서 고은택(황민현)은 백호랑(정다빈)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숨김없이 순수한 감정을 표현했다.

고은택은 백호랑이 트라우마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본 후로 방송부 일을 진행하면서도 백호랑을 배려하며 신경 썼다. 특히 고은택은 앞서 가족들과의 감정의 골을 보여줬던 만큼 어머니의 연락에 불편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거친 손길로 영상 편집을 하다가도 화면 속 백호랑을 보고 금세 마음을 녹여 첫사랑 특유의 설렘을 전했다.

이후 고은택은 축제 준비 중 백호랑을 향해 남몰래 부드러운 웃음을 짓는가 하면 함께 학교 옥상에서 영상을 찍으며 열의를 보이는 모습에 절로 미소를 짓는 스윗한 매력을 분출, 자신의 고민에 위로를 전하는 백호랑에 자신의 마음을 확신하고 "좋아한다. 너를"이라며 꾸밈없이 담백한 고백을 전해 설렘을 유발했다.

고백 후에도 고은택은 특유의 냉철함을 유지하며 평소와 다름없이 행동하는가 하면 백호랑의 실수에 차갑게 반응하기도 했지만 그에게 관심을 보이는 학생의 등장에 질투의 감정을 내비치며 공과 사를 철저히 지키는 특별한 사랑법을 보여줬다.

이렇듯 사랑에도 칼같이 선을 긋던 고은택은 학교 축제의 방송부 코너를 진행하던 중 백호랑을 저격하는 폭로가 터지자 쓰러진 백호랑에게로 곧장 향했고 "잡을래?"라며 도움의 손길을 건네 설렘을 폭발시켰다.

이처럼 황민현은 처음 사랑에 빠진 고등학생의 감정을 생생하게 전하면서도 고은택이 가진 고유의 성격을 잃지 않으며 매 장면을 확실하게 소화한 것은 물론, 극 중 백호랑에게만 몰래 보내는 칭찬, 거침 없이 드러내는 솔직한 속마음은 황민현의 자연스러운 연기와 수려한 비주얼이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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