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JP모건이 파죽지세로 주가가 오르고 있는 테슬라 투자에 대해 경고 메시지를 냈다.

9일(현지시간) 경제전문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JP모건은 테슬라 주가가 실적에 비해 지나치게 올랐다는 이유로 추격 매수를 피하라고 권고했다.

JP모건은 "테슬라 주가는 모든 전통적인 지표의 잣대로 봤을 때 극적으로(dramatically) 과대평가됐다"며 "테슬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주가지수 편입을 앞두고 테슬라 주식을 사려는 투자자들을 향해 주가가 내려갈 때까지 기다리라"고 강조했다.

JP모건은 지난 2년간 테슬라 주가가 800% 이상 오른 점을 지적하며, 테슬라의 펀더멘털과 상관없는 투자자들의 "투기적 열망"이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JP모건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비중 축소'(underweight)로 유지하고, 향후 12개월 목표 주가로 90달러를 제시했다. 이는 8일 종가(649.88달러)와 비교했을 때 86% 급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한 것이다.

채선희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