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은 10일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중립'을 제시했다. 내년 주요 기업 후보물질의 임상 일정을 점검한 결과, 연구개발 동력(모멘텀)이 약할 것이란 전망이다.

투자의견 '중립'은 업종 수익률이 앞으로 12개월 동안 코스피지수와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의미다.

이혜린 연구위원은 "기술수출 모멘텀을 기대할 수 있는 임살결과 발표보다는 허가·출시 일정이 다수"라며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유입(유한양행, 한미약품) 혹은 상업화 이후 실적 기대(대웅제약, 녹십자) 정도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주요 바이오 기업도 후보물질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임상결과 발표보다 신규 임상 개시 일정이 많다고 했다. 2021년 기술수출 기대 기업으로는 임상 2a상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는 오스코텍메드팩토를 꼽았다. 다만 올해 주가 상승률이 각각 180%와 360%로 추격 매수에는 부담이 있다는 판단이다.
"제약·바이오, 투자의견 '중립'…내년 R&D 모멘텀 약할 것"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