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증권회사 매개로 9명 감염…중증환자 병상 1개만 남아
인천서 25명 양성판정…요양원 관련 80대 확진자 사망
인천시는 확진자의 직장동료 8명을 포함한 2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판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 부천시 한 증권회사에서 근무하는 A씨 등 8명은 전날 직장 동료인 B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접촉자로 분류돼 받은 검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직장 동료의 가족 1명도 확진되면서 B씨를 매개로 한 전파 사례는 9명으로 집계됐다.

B씨는 옹진군 북도 보건지소 공무원의 배우자다.

앞서 지난 8일부터 B씨의 가족·친척 6명이 연이어 확진됐다.

이날 남동구 지역 군부대에서도 확진자 1명이 추가로 확인돼 관련 누적 확진자는 10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새로 확인된 확진자 25명 중 A씨 등을 포함한 22명은 기존 확진자와 접촉한 뒤 검체 검사를 받아 양성 판정이 나온 산발적 감염 사례로 분류됐다.

지역 내에서 발생한 집단감염 사례로 분류된 확진자는 남동구 동창 모임 관련 1명이다.

해당 모임과 관련한 누적 확진자는 모두 12명으로 집계됐다.

이들 신규 확진자 중 나머지 2명은 감염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부평구 요양원 관련 확진자인 80대 여성이 사망하면서 지역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12명이 됐다.

전날 기준 인천시 중증 환자 전담 치료 병상은 23개 중 22개가 사용되면서 1개만 남아 있다.

인천시는 중증 환자 병상 2개를 추가로 확보했으나 환자가 입원하면서 지난 8일과 가용 병상 수는 1개로 동일하다.

생활치료센터는 정원 320명 중 236명이 입소해 73.8%의 가동률을 보였다.

이날 현재 인천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모두 1천720명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