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부부가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주택 취득 자금조달계획서를 허위로 작성한 정황이 16일 확인됐다. 이 후보자가 배우자와 시어머니에게 각각 증여, 대여받은 자금을 해당 아파트 취득 때 제출한 자금조달계획서에 기재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나면서다. 이 후보자 부부는 아파트 취득 과정에서 증여세를 낸 적도 없었다고 한다.국토교통부가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이종욱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 부부는 ‘부정 청약’ 의혹이 불거진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전용 137㎡·약 54평) 취득 당시 거래대금 전액을 금융 기관 예금액 37억954만원으로 조달한다는 내용의 자금조달계획서를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다. 자금조달계획서는 주택 구입자가 주택을 취득할 때 사용할 자금 출처와 조달 방법을 정부에 신고하는 서류로, 허위 기재 시 과태료 부과 등 제재를 받게 된다. 추후 부모나 배우자에게 증여받은 자금이 확인되면 증여세 부과 처분 대상에 포함된다.이 후보자는 2년 전 기혼 상태였던 장남의 위장 미혼으로 부양가족 수를 부풀려 ‘로또’로 불린 해당 아파트 청약에 당첨됐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이 후보자는 전날 아파트 취득 자금 36억7840만원 출처와 관련해 “본인 부담금은 12억9000만원이고 나머지는 배우자가 납부했다”고 설명했다. 본인 부담금 중 5억4000만원은 배우자 증여, 2억원은 시어머니 차입금이었다고 한다. 이 후보자의 자금조달계획서에 포함되지 않았던 증여·차입금 규모가 7억4000만원에 달하는 것이다.반면 이 후보자 부부가 국세청에 증여세를 납부
이규연 청와대 홍보소통수석은 16일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 관련 야당의 공세가 이어지는 데 대해 "공천받을 때는 가만히 있다가 우리 쪽에서 쓰겠다고 하니 비판하는 건 논리적으로 안 맞는다"고 밝혔다.이 수석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해 "야당에서 5번이나 공천을 받았고, 3번 국회의원을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청와대는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까지 지켜본다는 입장이다. 이 수석은 "여러 의혹이 많이 나왔고, 국민 우려를 굉장히 무겁게 인식하고 있다"며 "제기된 의혹에 대해 상당 부분은 인사청문회에서 해명해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사실과 의혹 제기, 과장이 혼재된 것 같다"며 "본인도 일정 부분은 통렬하게 반성하고 있다고 했으니 청문회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해명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정부의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공소청 설치법안을 두고 여권 일각의 반발과 관련해선 "(정부안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한 초안으로, 잠정안이나 확정안도 아니다"라고 설명했다.이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해당 법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지시한 것을 거론, "대통령은 경찰 편도 아니고 검찰 편도 될 수 없다"며 "국민 편에 서야 한다는 원칙을 말씀하신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검찰이 정치에 관여하는 일이 없게 하겠다는 게 개편안의 가장 중요한 대원칙"이라며 "앞으로도 이런 대원칙이 훼손되는 일은 전혀 없을 것"이라고 했다.이 수석은 미국 의회 일각에서 우리 정부가 쿠팡을 부당하게 차별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는 것에 대해 "특정 기업을 차별하려는 것이 절대로 아니
더불어민주당은 16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전날부터 '무기한 단식'에 돌입한 것과 관련해 "정치적 쇼를 중단하고 내란 청산에 협조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앞서 장 대표는 민주당 주도로 2차 종합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데 반발하며, '통일교 게이트 특검'과 '민주당 공천 뇌물 특검' 등 이른바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단식에 들어갔다.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분명 우리가 '통일교·신천지 특검을 하자고 했는데, 장 대표는 왜 통일교 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단식을 하는지 정말 이상하다. 어안이 벙벙하다"며 "참 생뚱 맞고 뜬금 없는 단식 투정"이라고 지적했다.정 대표는 이어 "국민께서는 '한동훈 사태'로 위기에 몰리자 시선돌리기용, 셀프 구명, 단식 투정이라고 생각할 것"이라며 "2차 종합 특검으로 내란 잔재를 뿌리 뽑겠다. 통일교·신천지 특검도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또 "지금은 단식할 때가 아니다. 지금은 내란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할 때"라며 "장 대표님, 밥 안 먹으면 배고프다. 단식을 중단하고 시대적 흐름인 내란 청산에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공조해 2차 종합 특검법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에 돌입한 점을 겨냥했다.한 원내대표는 "역사적 전환기에 국정 운영 파트너가 돼야 할 국민의힘은 엉터리 필리버스터로 대한민국 정상화를 가로막고 있다"며 "민주당은 쓸모 없는 엉터리 필리버스터를 원천 차단할 수 있도록 국회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이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