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평화와인권연대 등으로 구성된 차별금지법 제정 전북행동은 10일 전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존엄과 평등, 차별금지는 인권 약속의 기초"라며 "정부와 21대 국회는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72년 전 유엔 총회에서 인종, 피부색, 성, 언어, 종교 등 어떤 이유로도 차별받지 않는다는 세계인권선언이 선포됐다"며 "하지만 오늘날 한국 사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나 외국인을 향한 혐오 등이 만연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다양한 차별과 혐오를 예방하고 구제하기 위해 포괄적 차별금지법이 필요하다"며 "고용 등 한정된 영역에서만 작동하는 개별적 차별 금지법으로는 복합적인 차별과 혐오의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우리 이웃의 안전과 삶이 차별과 혐오로 위협받지 않아야 한다"며 "모든 차별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포괄적 차별금지법을 제정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