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타고 대마도 상공을…에어부산 면세품 구매가능 관광상품

에어부산은 19일부터 면세품 구매가 가능한 목적지 없는 국제 관광 비행을 시작한다고 10일 밝혔다.

목적지 없는 비행으로 불리며 출발지와 도착지가 같은 이번 국제 관광 비행은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대구와 부산 일본 대마도 상공까지 날아간 뒤 다시 출발지로 돌아온다.

운항 시간은 2시간이며 이달 19일은 오전 10시, 25일은 오후 1시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출발한다.

항공권 운임은 총액운임 기준 9만9천원부터 판매된다.

19일 탑승객 전원에게는 에어부산에서 제작한 여행 키트를, 25일에는 응급 키트를 제공한다.

기내에서 경품 추첨과 승무원들이 선보이는 마술, 색소폰 연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이번 항공편은 일반 여행자 휴대품 면세 한도에 따라 탑승객 1인당 600달러 이내 면세품 구매가 가능하다.

에어부산은 기내 면세사이트에서 할인 쿠폰도 제공한다.

기내에서 마스크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탑승할 수 있으며 여권을 지참해야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기에 처한 면세업계와 항공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면세구매가 가능한 국제선 도착지 없는 비행 상품 출시를 허용하자 항공사들이 잇따라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에어서울 등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상품 출시 계획을 밝혔다.

다만 정부가 국제선 관광 비행 상품 운용을 인천국제공항에서만 허가해 김해국제공항 등 지방 공항에 입점해 있는 면세점들은 여전히 경영난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