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우 /사진=한경DB
배성우 /사진=한경DB
배우 배성우가 음주운전 적발로 경찰에 입건됐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 출연 중이던 배성우의 때늦은 사과에 대중의 실망감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서울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배성우는 지난달 중순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거리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출석 시기를 조율해 소환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배성우는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를 통해 "많은 분들께 좋지 않은 소식으로 전해드리게 되어 정중히 사죄의 말씀드린다. 변명과 핑계의 여지가 없는 저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모든 질책을 받아들이고 깊이 뉘우치고 반성한다"고 전했다. 이어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면에서 신중하고 조심하며 자숙하도록 하겠다"며 거듭 사과했다.

음주운전 사실이 곧바로 알려지지 않으면서 배성우는 현재까지 SBS '날아라 개천용'에 변동없이 출연해왔다. 특히 드라마 속 그가 맡은 배역은 정의구현을 위해 싸우는 열혈 기자 역. 캐릭터와 상반되는 물의를 일으킨 그를 향한 시청자들의 비판은 더욱 거세지고 있는 중이다.

한창 방영 중인 SBS '날아라 개천용'은 제대로 비상이 걸렸다. 배성우는 작품 내 작은 역할이 아닌, 권상우와 함께 주연을 맡고 있었으며 드라마는 아직 5회 방영분이 남은 상태다. '날아라 개천용' 측은 공식입장을 준비 중에 있다. 무엇보다 음주운전 적발 이후로도 방송이 지속됐던 바 SBS 역시 마냥 책임을 피하긴 어려워보인다.

배성우의 소속사는 "향후 정해진 일정에 대하여 함께 일하는 많은 관계자 분들께 최대한 피해가 가지 않도록 신속히 방법을 강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