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 되면서 병상 부족 사태가 현실화 되고 있는 9일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 음압격리병동에서 의료진이 병상 모니터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본격화 되면서 병상 부족 사태가 현실화 되고 있는 9일 인천시 동구 인천의료원 음압격리병동에서 의료진이 병상 모니터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9일 기준으로 수도권에서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자택에서 대기하는 환자가 500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스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환자병상관리반장은 10일 브리핑을 통해 "어제 수도권 자택 대기 환자가 506명 정도였고, 경기 지역이 많은 상태"라고 밝혔다.

이 반장은 "506명이 모두 이틀 넘게 대기를 하지는 않지만, 근거리에 있는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희망하거나, 가족실 이용을 희망하는 경우 이틀 이상 대기하는 분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확진 결과를 받고 주변 센터나 병원 배정 후 이동하는 데까지 하루 정도는 걸리고, 그 이상 넘어가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 지역과 관련해서는 "생활치료센터와 병상 속도가 확진자 발생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라며 오늘 내일 중으로 개소하는 직영 병원이 있어서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병상 부족 문제 대안으로 '자가 치료' 방식을 제기한 데 대해 이 반장은 "환자가 생활치료센터로 이동해 치료 기간을 보내는 것이 원칙이지만, 가족 단위나 소아 환자 등에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가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용현 기자 yong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