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군부대, 도심 외곽 이전 가속화…3보급단 첫발
인천 소재 군부대를 도심 외곽으로 이전시키는 부대 재배치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국방부는 부평구 산곡동 제3보급단을 부평구 일신동 17사단으로 이전하는 사업을 '기부 대 양여'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확정하고 최근 인천시에 통보했다.

기부 대 양여 방식에 따라 인천시는 부대 이전 비용과 신규 시설 조성 비용을 기부하고 국방부는 기존 군부대 부지를 인천시에 양여하게 된다.

인천시와 국방부는 작년 1월 '군부대 재배치 사업과 연계한 원도심 활성화 정책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부대 이전 방식을 협의해 왔다.

양 기관은 2025년까지 3보급단 이전을 마무리하고, 2029년까지 기존 3보급단 부지의 개발 사업을 완료하는 일정으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인천 4개 예비군훈련장을 부평구 일신동과 계양구 둑실동 등 2개 훈련장으로 통합하는 사업도 2025년까지 마무리할 수 있도록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인천시는 부대 재배치에 따라 3보급단 89만㎡ 등 여의도 절반 면적에 이르는 약 120만㎡의 유휴부지가 생길 것으로 보고 이곳에 공원·문화공간과 필수 간선도로 등을 조성하는 방안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