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같은 날 AI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 장성의 오리농장 주변에서 방역 차량이 소독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전북 정읍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고 11일 밝혔다. 사진은 같은 날 AI 확진 판정을 받은 전남 장성의 오리농장 주변에서 방역 차량이 소독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전북 정읍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진됐다고 11일 밝혔다. 올 들어 전국 기준으로는 10번째, 정읍에서는 지난달 26일에 이어 두 번째 확진 농가다.

중앙사고수습본부에 따르면 오리 1만7000수를 사육하는 해당 농장은 전날 출하를 앞두고 실시한 사전 검사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고, 이후 정밀검사를 통해 최종 고병원성 AI 판정을 받았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발생농장 반경 3㎞ 내 8만4000수의 사육 가금에 대한 예방적 살처분과 반경 10㎞ 내 가금농장에 대한 30일간 이동 제한 및 AI 일제 검사 등의 조치를 내렸다.

정읍에서는 앞서 지난달 26일 또 다른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확진된 바 있다. 이는 국내에서 2년8개월만에 나온 고병원성 AI 확진 사례다.

이후 전국적으로 지난 1일 경북 상주 산란계 농장, 4일 전남 영암 육용오리 농장, 6일 경기 여주 산란계 농장, 7일 충북 음성 메추리 농장과 전남 나주 육용오리 농장, 8일 여주 메추리 농장과 나주 육용오리 농장, 11일 전남 장성 종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확진 판정이 나왔다.

이번 정읍 육용오리 농장을 포함하면 모두 10건이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