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연구소는 11일 오후 2시부터 제주4·3평화기념관 대강당에서 '제주4·3, 조사 연구의 현 단계'를 주제로 제72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연다.

제주4·3연구소, '4·3 조사 연구의 현 단계' 주제 학술세미나
이날 주진오 전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장이 '제주4·3 연구의 방향과 제주4·3연구소의 역할'이란 주제로 기조 강연한다.

주 교수는 역사에 대한 장기 지속적 관점, 제주 사회에 대한 심층적 연구, 가해자에 대한 연구, 여성사적 관점의 확장에 관심을 두는 4·3연구가 이뤄지기를 제안할 예정이다.

주제발표로는 허호준 한겨레 선임기자가 '제주4·3, 여성, 삶 : 구술 생애사적 접근'을 통해 4·3 전후 제주 여성들의 삶과 기억을 발표한다.

허 기자는 4·3을 살아낸 제주 여성들이 역사의 주변부가 아니라 역사의 주체로서 생존 투쟁을 이어왔다며 이들에 대한 구술 생애사적 연구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이어 이동현 제주4·3연구소 연구원이 '제주4·3 유적 관리실태와 보호 방안 - 유적지 전수 조사를 중심으로'라 주제로 발표한다.

이번 학술대회 좌장은 이규배 제주국제대 교수가 맡고, 토론에는 양정심 제주4·3평화재단 조사연구실장과 양정필 제주대 교수가 참여한다.

학술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방청객을 30명 이내로 제한해 소규모로 진행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