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50 풀만. 사진=벤츠 코리아
더 뉴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 650 풀만. 사진=벤츠 코리아
국내 수입차 업계가 파격적인 연말 할인전에 돌입했다. 최대 30%대 할인율에 할인 액수가 2억원을 넘는 경우도 있다.

11일 온라인 신차 정보 서비스 겟차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업계가 2021년을 앞두고 대대적인 할인에 나섰다. BMW 2시리즈 액티브 투어러는 30.4%의 할인을 적용해 3160만원에 만날 수 있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아우디 Q2와 BMW X1도 각각 12.8%와 17.6%의 할인을 적용, 3000만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3040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4000만원대 수입차로는 독일제 중형 세단 폭스바겐 아테온이 이름을 올렸다. 폭스바겐 아테온은 16.7%의 할인을 적용해 4906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컴팩트 세단 BMW 3시리즈도 15.2% 할인된 4630만원에 판매되며 스포츠 쿠페 포드 머스탱은 10.4% 할인된 43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프리미엄 수입차 마지노선으로 여기는 실거래가 5000만원대에도 많은 차량이 포진했다. 재규어 XF가 29% 할인으로 몸값을 5130만원까지 낮췄다. 아우디 중형 SUV Q5와 준대형 세단 A6는 각각 15.1% , 18.1% 할인을 통해 5153만원, 5348만원이 됐다. 할인이 없기로 유명한 지프 랭글러도 7.9% 깎은 5680만원이다.

더 높은 가격의 수입차도 할인률이 높아졌다. 현재 국내 판매 1위에 오른 메르세데스-벤츠 E250 아방가르드가 6.7%의 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캐딜락 CT6,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BMW 7시리즈 등도 16~25% 할인을 제공 중이다.

국내에서 가장 비싼 자동차인 메르세데스-마이바흐 S650 풀만(9억4350만원) 모델은 21.8%의 할인을 통해 할인가가 2억568만원에 달하는 진풍경을 보여주고 있다. 할인된 금액으로만 벤츠 E250 아방가르드를 3대 이상 구매할 수 있는 수준이다.

정유철 겟차 대표는 “자동차 회사들이 할인 경쟁을 통해 고객을 유치하고자 하는 경향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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