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국가하천에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구축한다
경남도는 도내 국가하천 내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수문 관리 안전성을 높인다고 12일 밝혔다.

도는 국가하천 전 구간에 구축하는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은 한국형 뉴딜 사업 중 하천 분야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사업이다.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하천 수위와 수문을 실시간 확인하고, 상황에 맞춰 수문 개폐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게 돼 재해 예방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진주 남강과 김해 낙동강·화포천이 작년 12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 선도 사업 대상지구로 선정돼 사업비 40억원을 전액 국비로 확보한 바 있다.

지난 3월에 착공해 내년 우수기 전 완료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 중이다.

도는 이 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도내 국가하천 전 구간에 스마트 홍수시스템을 확대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사업비 100억원을 국비로 추가 확보해 7월부터 창원(낙동강), 진주(덕천강·가화천), 사천(덕천강·가화천), 김해(서낙동강·화포천), 밀양(낙동강· 밀양강), 양산(낙동강·양산천), 의령(낙동강·남강), 함안(낙동강·남강·함안천), 창녕(낙동강), 하동(섬진강), 산청·함양(남강), 거창(황강), 합천(낙동강·황강)을 대상으로 실시설계를 하고 있다.

오는 2022년까지 총 326개의 배수문에 단계적으로 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도는 기상이변, 태풍, 게릴라성 집중호우 등으로 피해 위험도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객관적인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원격조작이 가능한 하천 내 수문 운영방식으로 바뀌면 자연재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해 홍수피해를 최소화할 것으로 기대했다.

신대호 도 재난안전건설본부장은 "ICT 기술이 적용된 스마트 홍수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자연 재난에 대비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수문 원격 조정으로 홍수 대응능력이 강화된다"며 "앞으로도 안전한 경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