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우익 신문, 강창일 주일대사 내정자에 '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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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임국에 경의 가진 인물 보내야"…과거발언 문제 삼기도
일본 우익 성향 신문이 강창일 일본 주재 한국대사 내정자의 과거 발언 등을 이유로 내세워 트집을 잡았다.
산케이(産經)신문은 12일 '한국 차기 주일대사, (관계) 개선에 어울리는 인물인가'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지금까지의 언동을 보는 한 관계 개선에 우려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며 강 내정자에 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 신문은 강 내정자가 "작년 10월 '한국에서는 일왕이라고 부르자'고 발언했다.
일왕이라는 격을 낮춘 표현은 무례하기 짝이 없다"고 논평했다.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과 관련된 발언도 문제 삼았다.
산케이는 강 내정자가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던 2011년에 쿠릴 4개 섬 중 하나인 쿠나시르(일본명 구나시리<國後>)에서 "쿠나시르에 대한 러시아의 실효 지배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발언을 했다고 썼다.
신문은 강 내정자가 일제 강점기 징용 문제와 관련해 "대법원 판결을 우선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고 소개하고서 "전후 최악으로 여겨지는 일한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인사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산케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진심으로 바란다면 "부임국에 경의를 가진 상식적인 인물을 보내야 하지 않겠냐"라고 덧붙였다.
강 내정자는 도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도쿄대 객원 교수,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정치권에서 지일파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일본 주요 언론은 그가 차기 주일대사로 내정된 직후에 한일 관계를 개선하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극우 세력이나 우익 매체는 강 내정자의 과거 발언 등을 조명하며 그가 반일 성향을 지녔다는 프레임을 만들고 있다.
산케이는 일본 주요 일간지 가운데 역사 인식이나 한일 관계와 관련해 가장 우익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
산케이(産經)신문은 12일 '한국 차기 주일대사, (관계) 개선에 어울리는 인물인가'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지금까지의 언동을 보는 한 관계 개선에 우려와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며 강 내정자에 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 신문은 강 내정자가 "작년 10월 '한국에서는 일왕이라고 부르자'고 발언했다.
일왕이라는 격을 낮춘 표현은 무례하기 짝이 없다"고 논평했다.
쿠릴 4개 섬(일본명 북방영토)과 관련된 발언도 문제 삼았다.
산케이는 강 내정자가 국회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던 2011년에 쿠릴 4개 섬 중 하나인 쿠나시르(일본명 구나시리<國後>)에서 "쿠나시르에 대한 러시아의 실효 지배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발언을 했다고 썼다.
신문은 강 내정자가 일제 강점기 징용 문제와 관련해 "대법원 판결을 우선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고 소개하고서 "전후 최악으로 여겨지는 일한 관계 개선에 도움이 될 인사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산케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일본과의 관계 개선을 진심으로 바란다면 "부임국에 경의를 가진 상식적인 인물을 보내야 하지 않겠냐"라고 덧붙였다.
강 내정자는 도쿄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고 도쿄대 객원 교수, 한일의원연맹 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정치권에서 지일파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일본 주요 언론은 그가 차기 주일대사로 내정된 직후에 한일 관계를 개선하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반영된 인사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하지만 극우 세력이나 우익 매체는 강 내정자의 과거 발언 등을 조명하며 그가 반일 성향을 지녔다는 프레임을 만들고 있다.
산케이는 일본 주요 일간지 가운데 역사 인식이나 한일 관계와 관련해 가장 우익적인 시각을 드러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