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11일 강남구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주요 외신들도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에 대해 주목했다.

AP통신은 12일 '대한민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하루 최대 증가'라는 제목의 기사로 전날 우리나라 신규 확진자 수가 지난 1월 국내 첫 확진자 발생 이후 가장 큰 규모라며 자세히 전했다.

AP통신은 "신규 확진 대부분이 인구 밀도가 높은 수도권에서 발생하고 있다"며 "병원, 식당, 사우나, 학교, 군부대 등 모든 곳에서 감염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대해 비판하는 태도를 내비쳤다. AP통신은 "대한민국 정부는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추운 날씨에 바이러스가 급증한다는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했다"며 "최근 확진자가 속출하자 다시 거리두기를 강화했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코로나19 검사 비용 50%를 건강보험으로 지원하기로 해 8000원으로 검사를 받을 수 있다며, 역학조사에 군인·경찰·공무원 등 800여 명을 배치하기로 했다는 정부 발표도 다뤘다.

로이터 통신도 지난 1월 처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뒤 이날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을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블룸버그 통신도 우리나라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 소식을 코로나19 관련 주요 뉴스로 보도했다. 동시에 미국·멕시코의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긴급사용 승인과 캐나다의 다음 주 백신 예방접종 시작 등도 함께 전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