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 8명, 청주 4명, 영동 2명·진천 1명…누적 환자 534명
제천서 고교생 등 일가족 5명 확진…보건소 직원인 어머니도 감염
충북서 오늘 하루 15명 확진…가족·직장 감염 이어져(종합)
12일 충북에서 고교생이 포함된 일가족 5명 등 모두 15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가족 내 감염이 이어지고 타지역 확진자와 접촉한 뒤 양성판정을 받은 사례 등이 잇따랐다.

충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까지 제천 8명, 청주 4명, 영동 2명, 진천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천에서는 이날 새벽 확진된 고교생 A군의 할아버지와 부모, 누나 등 일가족 4명이 오후 8시 30분께 추가 확진됐다.

확진 판정을 받은 A군 어머니는 제천시 보건소 직원이다.

다행히 그의 보건소 내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천시 관계자는 "폐쇄회로 TV를 분석한 결과, A군 어머니가 코로나19 상황실이나 역학조사실 등은 방문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역학조사관의 지시에 따라 보건소 4층과 3층 일부를 방역 소독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건소 직원의 방역지침 위반 등이 나오면 엄중 문책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역당국은 또 A군이 다니는 학교 학생과 교직원 등 204명을 진단검사하고, 같은 반 학생과 교사, 동아리 회원 등 밀접접촉자 43명을 자가격리 조처됐다.

이날 오전 제천에서는 A군 외에 70대·60대 부부와 50대도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부의 감염경로는 확인되지 않았고, 50대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자가격리된 뒤 해제 전 검사에서 감염이 확인됐다.

청주에서도 흥덕구 거주 30대 B씨 부부와 40대 C씨, 30대 D씨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10일부터 오한, 두통 증세를 보인 B씨는 이날 새벽, 배우자는 오후 10시께 각각 확진됐다.

B씨 배우자는 천안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다행히 자녀 2명은 '음성'이 나왔다.

C씨는 대전 확진자의 직장 동료로, 지난 2일부터 오한 증세를 보였다.

D씨는 지난 11일 밤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직장인의 접촉자다.

D씨의 동거가족은 3명이다.

충북서 오늘 하루 15명 확진…가족·직장 감염 이어져(종합)

영동군에서는 60대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부 중 1명이 지난 1일 대구 확진자와 접촉한 뒤 먼저 감염됐다.

진천군 소재 충북혁신도시 이전 공공기관 직원 50대도 확진됐다.

그는 지난 7일부터 인후통 증세를 보였으며 감염경로는 불분명하다.

해당기관 직원 13명이 접촉자로 분류돼 진단검사 받았다.

이로써 충북의 누적 확진자는 534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