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대학편입↑…아이비김영 관심집중
국내에서 상위권 대학으로 편입하려는 학생이 늘어나고 있어 대학편입학교육기관 아이비김영의 수혜가 기대된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1일 아이비김영은 2.80% 오른 1560원에 마감했다. 올 10월 13일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 합병을 통해 증시에 상장했다. 주가는 상장 첫날 종가(1790원) 대비 13%가량 낮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아이비김영의 작년 기준 시장점유율은 68.3%로 국내 편입학 교육시장 점유율 1위다. 증권업계는 상위대학으로 편입학하려는 인원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서울 소재 상위 10개 대학 편입학 모집 인원은 작년 2026명에서 올해 2281명으로 11.2% 증가했다. 경찰대학, 약학대학, 의·치과대학도 편입학 정원을 점차 늘리고 있다. 이는 증가하는 편입학 수요에 대응한 것이다.

손세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학벌을 중시하는 한국 사회 특성상 상위권 대학 편입 욕구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비대면 강의가 증가하자 편입을 준비하려는 학생도 늘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비김영의 등록 학생 수는 2016년부터 매년 15% 이상 증가했다.

온라인 매출 비중도 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신규 회원 수가 작년보다 8% 증가하며 올해 온라인 매출은 작년보다 14.7% 늘어난 71억원으로 예상된다. 손 연구원은 “온라인 매출 비중이 작년 15.8%에서 올해 18.1%, 내년 18.9% 등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며 “이는 아이비김영의 영업이익률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한경제 기자 hank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