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환자 다른 병원으로 옮겨도 적절한 진료 가능하도록 협의"
정부, 11개 부처 산하 공공병원에 코로나19 병상 확보 요청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으로 병상이 부족해지자 정부가 중앙부처 산하 의료기관에 병상 확보를 공식 요청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공공병원 병상 확보와 관련한 질문에 "중앙보훈병원 외에도 복지부와 직접 관련된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국방부가 관할하고 있는 국군대전병원, 국군대구병원 등 11개 중앙부처 산하 의료기관에 대해서도 협조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복지부 산하 국립정신건강센터와 적십자병원(서울·인천·상주·영주), 고용부 산하 경기요양병원, 경찰청 산하 경찰병원, 보훈처의 중앙보훈병원 등도 대상이다.

이들 병원은 추가 병상을 확보하기 위해 기존 환자를 다른 병원을 옮겨야 하는 상황으로, 일부 환자의 반발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장관은 "기존 환자들이 다른 병원으로 옮기더라도 적절한 진료가 가능하도록 지자체, 병원 등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소방청에도 이송 담당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