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시대 직장 사표내고 공무원 시험 '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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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무원 공채 고득점자 합격수기: 오수빈 씨 일반행정]
매일 5~6문제 OX퀴즈 '모바일 스터디'가 합격비결
코로나19로 필기 시험 늦춰져 공부시간 확보 가능
매일 5~6문제 OX퀴즈 '모바일 스터디'가 합격비결
코로나19로 필기 시험 늦춰져 공부시간 확보 가능
올해 국가공무원 9급 일반행정직에 합격한 오수빈입니다. 저는 2019년도 국가공무원 9급 시험 응시해 한번의 탈락 경험이 있습니다. 이후 6개월 동안 직장 생활로 잠시 외도(?)를 했습니다. 직장생활과 공부를 병행하다 시험공부 마무리를 위해 올해 4월 퇴사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험이 7월로 연기되는 바람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이 제게는 행운이었습니다.
이번 수험수기를 통해서는 각 과목별 공부방법, 코로나시대 스터디 운영법, 면접 대비법 등에 대해 제가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써 내려가겠습니다. 내년에 시험을 준비중인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쁘겠습니다.
노량진 학원가에는 '세븐일레븐(오전 7시~저녁 11시)'이란 유행어가 있는데, 저는 하루 공부 목표시간을 10시간으로 하고 과목별 2시간으로 정해놓고 도서관에서 시간표대로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예를 들면, ‘영어, 국어 ⇨ 오전,그 외 과목 ⇨ 오후’의 규칙 준수 및 오전 4시간 공부시간 확보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만, 주 5일은 시간표대로 공부하고, 주말(토․일)은 모의고사를 풀거나 온전히 쉼으로써 재충전의 시간으로 활용했습니다. 계속 공부만 하는 것보다는 쉼이 있어야 집중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국어는 기출범위 내에서 출제됐던 어휘를 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영어는 국어와 마찬가지로 어휘를 잡으려고 노력하였고, 문법이 특히 약해서 문법 기초 강의를 따로 수강했습니다. 이 때, 문법은 1회독으로 끝낸다는 마음으로 수강하였고, 최대한 꼼꼼히 정리하려고 했습니다. 한국사의 경우는 온라인 강의로 큰 흐름을 잡았고, 그리고 기출문제 중심으로 문제풀이를 했습니다. 행정학은 생소한 과목이었기 때문에 기초부터 천천히 수강하다보니 시험보기 직전 완강했습니다. 심화 및 문제풀이 강의는 병행하지 않았습니다. 사회는 기초강의는 빠르게 완강으로 마무리하고 문제풀이를 병행했습니다. 특히 수능문제도 함께 풀었습니다.
모이기 힘든 코로나시대 각 과목별 스터디 방법도 소개하겠습니다.
1. 저는 모르는 사람과 같이 공부하는 것을 꺼려하는 스타일이라, 스터디를 선호하지 않았지만 필요시 선택적으로 했던 스터디는 큰 도움이 되 었다고 생각합니다. 2. 다만,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대면 스터디는 하지 않았고, 모두 네이버 밴드 어플이나 카톡을 이용하여 진행했습니다. 3. 긴 수험기간에 수험친구가 있으면 좋습니다. 친한 친구와 함께 간단한 스터디를 하면서 나의 약점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스터디는 정규 공부시간에 넣지 않고, 쉬는 시간을 활용한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제가 했던 스터디 운영을 조금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기상은 오전 7시 이전 기상을 목표로 아침에 간단히 공부한 것을 인증하는‘기상 스터디’를 운영 했습니다. 2. 한국사는 매일 기출문제 5개씩 밴드에 올리고 기한에 맞춰 댓글로 답을 다는 스터디 참여 했습니다. 3. 행정학은 스터디원과 돌아가며 15개씩 간단한 OX문제를 출제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4. 함께 했던 수험친구는 올해 국가직에 응시(우정직류)했는데 매일 서로 공통과목 OX문제 5개씩 출제하는 스터디 진행했습니다. 그 친구도 좋은 성적으로 합격했습니다.
실패 원인을 분석해 보니 행정학 문제풀이를 병행하지 않았던 점입니다. 행정학을 약점과목으로 생각하고 집중 공략 계획을 세웠습니다. 지난해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시험이었기 때문에 틀린 부분은 기초가 모자랐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의 경우는 디테일을 잡지 못한 것을 원인으로 파악했습니다.
국가직 시험 낙방 후 직장생활을 하게 되었으나 처음에는 시험을 포기할 수 없어 공부 병행했습니다.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감을 잃지 않기 위해 국어/영어 단어를 꾸준히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직장에서 업무량이 증가하면서 공부를 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다행히 시험이 당초 4월에서 7월로 연기되면서 공부할 시간이 생겼습니다.
✎ 퇴사 후 2주 동안 전과목 집중회독하여 작년에 공부했던 내용 복기함.
✎ 코로나19로 인해 독서실, 도서관 등 이용하지 않고 집에서만 공부하는 데서 애로.
- 한 국 사: 사료 강의 수강(첫 시험에서 디테일이 부족하다고 느껴 보완하기 위해)
- 행 정 학: 약점과목으로 스터디 계속해서 진행 + 기출 문제풀이에 집중 + 강의를 따로 수강하기 보다는 기본서를 꼼꼼히 반복 회독함.
- 공 통: 기출문제를 정말 많이 플었음. (2010년도부터 타직렬․ 7급공채시험 가리지 않고 하루에 한 개 이상 풀음)
- 시간관리: 오전시간은 기출문제 풀이(실제 시험시간과 동일하게) / 오후는 모자란 부분 공부 시간(유동적)
• 오전에 기출문제로 모의고사를 풀 때 항상 마스크 착용함.(실제 시험에서 마스크 착용해야 하므로 불편함을 연습하기 위하여)
• 시간이 촉박하여, 무조건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함.
• 스터디 할 시간도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스터디는 따로 하지 않음.
• 면접 책을 구매해 준비. (면접 책은 기출문제를 한번에 파악하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강의는 따로 수강하지 않음.)
• 하루에 시간을 정해놓고 예상문제를 뽑아 답을 다는 형식으로 준비함.
• 과거 경험을 미리 정리해보는 것이 중요함. 한 가지 경험으로도 여러 질문에 답변할 수 있기 때문.
• 다수가 모이는 스터디는 하지 않았지만 면접 시험 직전, 친구와 함께 모의 면접을 함. (반드시 한 번 이상, 실제 면접 순서와 시간에 맞춰 모의 면접을 경험해 보기 바람.)
또한, 수험생활에 앞서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합니다. 특히 기출문제 풀이를 소홀히 해선 안됩니다. 공부 방법에는 정답도 왕도도 없으니, 합격수기들을 보며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아 시험 전까지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코로나19와 같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집에서도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리라 짐작합니다. 남들이 볼 때는 9급 공채 별 거냐하지만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듯할 것입니다.
제 점수가 어디 내세울 정도로 높은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좋은 기회를 얻어 제 이야기가 기사로 나올 수 있게 되었으니 기사를 보시는 수험생 중 단 한 분에게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기출위주로 공부하라.’어쩌면 너무나도 뻔한 이야기라 와 닿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시험공부라는 것은 완벽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기준을 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기준을 넘기 위해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하는 것이 기출문제입니다.
직장인 수험생 여러분, 저도 직장을 다니며 공부를 해보니 정말 어려웠습니다. 저는 퇴사를 하고 공부를 마무리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수험생도 많을 것입니다. 퇴사하지 않고도 합격하는 사례 또한 있습니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포기하지 않고 공부하시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응원합니다.
그리고 저와 같이 퇴사하고 공부하시는 수험생 분들. 스스로의 선택에 매 순간 불안할 것임을 잘 압니다. 저 역시 재취업에 대한 불안감에 공부도 안 되고 잠도 못 이루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믿으세요. 항상 ‘나는 할 수 있다, 내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다’하며 스스로를 다독이다 보니, 두렵기만 했던 수험생활도 그럭저럭 흘러갔습니다.
수험생 분들께 가장 드리고 싶은 말은, ‘잘 하고 있어.’입니다. 학원을 다니든 인강을 듣든, 기숙학원에서 함께 공부하든 집에서 혼자 공부하든 ‘내가 잘 하고 있나’하는 막연한 불안감이 따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수험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다들 정말 잘 하고 계십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정리=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
이번 수험수기를 통해서는 각 과목별 공부방법, 코로나시대 스터디 운영법, 면접 대비법 등에 대해 제가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써 내려가겠습니다. 내년에 시험을 준비중인 수험생들에게 도움이 된다면 기쁘겠습니다.
하루 10시간 공부...수험기간은 8개월
저의 수험기간은 2019년 1월~4월, 공백기, 2020년 4월~7월 입니다. 지난해의 경우 1월부터 단기 합격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H사 인강을 수강하였고, 부족하다고 판단되는 과목만 선택적으로 수강했습니다. 수험과목 중 대학 전공이 있어 해당 과목은 독학이 가능했기 때문에 올패스를 구입할 필요성이 적다고 판단했습니다.노량진 학원가에는 '세븐일레븐(오전 7시~저녁 11시)'이란 유행어가 있는데, 저는 하루 공부 목표시간을 10시간으로 하고 과목별 2시간으로 정해놓고 도서관에서 시간표대로 공부하려고 했습니다. 예를 들면, ‘영어, 국어 ⇨ 오전,그 외 과목 ⇨ 오후’의 규칙 준수 및 오전 4시간 공부시간 확보를 위해 노력했습니다. 다만, 주 5일은 시간표대로 공부하고, 주말(토․일)은 모의고사를 풀거나 온전히 쉼으로써 재충전의 시간으로 활용했습니다. 계속 공부만 하는 것보다는 쉼이 있어야 집중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바일 취업 스터디...아침 기상벨, OX퀴즈로 긴장
다음은 제가 했던 공부법에 대해 소개하겠습니다.우선 국어는 기출범위 내에서 출제됐던 어휘를 잡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영어는 국어와 마찬가지로 어휘를 잡으려고 노력하였고, 문법이 특히 약해서 문법 기초 강의를 따로 수강했습니다. 이 때, 문법은 1회독으로 끝낸다는 마음으로 수강하였고, 최대한 꼼꼼히 정리하려고 했습니다. 한국사의 경우는 온라인 강의로 큰 흐름을 잡았고, 그리고 기출문제 중심으로 문제풀이를 했습니다. 행정학은 생소한 과목이었기 때문에 기초부터 천천히 수강하다보니 시험보기 직전 완강했습니다. 심화 및 문제풀이 강의는 병행하지 않았습니다. 사회는 기초강의는 빠르게 완강으로 마무리하고 문제풀이를 병행했습니다. 특히 수능문제도 함께 풀었습니다.
모이기 힘든 코로나시대 각 과목별 스터디 방법도 소개하겠습니다.
1. 저는 모르는 사람과 같이 공부하는 것을 꺼려하는 스타일이라, 스터디를 선호하지 않았지만 필요시 선택적으로 했던 스터디는 큰 도움이 되 었다고 생각합니다. 2. 다만, 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대면 스터디는 하지 않았고, 모두 네이버 밴드 어플이나 카톡을 이용하여 진행했습니다. 3. 긴 수험기간에 수험친구가 있으면 좋습니다. 친한 친구와 함께 간단한 스터디를 하면서 나의 약점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스터디는 정규 공부시간에 넣지 않고, 쉬는 시간을 활용한다면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겁니다.
제가 했던 스터디 운영을 조금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1. 기상은 오전 7시 이전 기상을 목표로 아침에 간단히 공부한 것을 인증하는‘기상 스터디’를 운영 했습니다. 2. 한국사는 매일 기출문제 5개씩 밴드에 올리고 기한에 맞춰 댓글로 답을 다는 스터디 참여 했습니다. 3. 행정학은 스터디원과 돌아가며 15개씩 간단한 OX문제를 출제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4. 함께 했던 수험친구는 올해 국가직에 응시(우정직류)했는데 매일 서로 공통과목 OX문제 5개씩 출제하는 스터디 진행했습니다. 그 친구도 좋은 성적으로 합격했습니다.
2019년 낙방 vs 2020년 합격
지난해 친 첫 국가직 시험(신설된 경찰행정직)에서는 낙방했습니다. 정해진 규칙대로 수행한 날도, 그렇지 못한 날도 있었지만 대체로 하루 평균 8시간 이상 공부했지만 아쉽게 떨어졌어요. 참고로 작년 저의 성적은 국어 90, 영어 90, 한국사 90, 행정학 65(55.67), 사회 85(62.21) 였습니다.실패 원인을 분석해 보니 행정학 문제풀이를 병행하지 않았던 점입니다. 행정학을 약점과목으로 생각하고 집중 공략 계획을 세웠습니다. 지난해는 전반적으로 무난한 시험이었기 때문에 틀린 부분은 기초가 모자랐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사의 경우는 디테일을 잡지 못한 것을 원인으로 파악했습니다.
국가직 시험 낙방 후 직장생활을 하게 되었으나 처음에는 시험을 포기할 수 없어 공부 병행했습니다. 출퇴근 시간을 이용해 감을 잃지 않기 위해 국어/영어 단어를 꾸준히 보려고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직장에서 업무량이 증가하면서 공부를 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다행히 시험이 당초 4월에서 7월로 연기되면서 공부할 시간이 생겼습니다.
❏ 2020년 4개월 과목별 공부방법 ❏
✎ 남은 시간이 짧았기 때문에 마무리 하는 느낌으로 공부하였고, 첫 시험을 분석하여 약점을 보완하려고 노력함.✎ 퇴사 후 2주 동안 전과목 집중회독하여 작년에 공부했던 내용 복기함.
✎ 코로나19로 인해 독서실, 도서관 등 이용하지 않고 집에서만 공부하는 데서 애로.
- 한 국 사: 사료 강의 수강(첫 시험에서 디테일이 부족하다고 느껴 보완하기 위해)
- 행 정 학: 약점과목으로 스터디 계속해서 진행 + 기출 문제풀이에 집중 + 강의를 따로 수강하기 보다는 기본서를 꼼꼼히 반복 회독함.
- 공 통: 기출문제를 정말 많이 플었음. (2010년도부터 타직렬․ 7급공채시험 가리지 않고 하루에 한 개 이상 풀음)
- 시간관리: 오전시간은 기출문제 풀이(실제 시험시간과 동일하게) / 오후는 모자란 부분 공부 시간(유동적)
• 오전에 기출문제로 모의고사를 풀 때 항상 마스크 착용함.(실제 시험에서 마스크 착용해야 하므로 불편함을 연습하기 위하여)
• 시간이 촉박하여, 무조건 문제풀이 위주로 공부함.
• 스터디 할 시간도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스터디는 따로 하지 않음.
❏ 면 접 ❏
• 따로 규칙적인 스터디는 하지 않음. (내성적이거나 말하는 것을 어려워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큰 부담없이 준비하기도 했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외출을 자제했기 때문)• 면접 책을 구매해 준비. (면접 책은 기출문제를 한번에 파악하기 위해 준비한 것으로, 강의는 따로 수강하지 않음.)
• 하루에 시간을 정해놓고 예상문제를 뽑아 답을 다는 형식으로 준비함.
• 과거 경험을 미리 정리해보는 것이 중요함. 한 가지 경험으로도 여러 질문에 답변할 수 있기 때문.
• 다수가 모이는 스터디는 하지 않았지만 면접 시험 직전, 친구와 함께 모의 면접을 함. (반드시 한 번 이상, 실제 면접 순서와 시간에 맞춰 모의 면접을 경험해 보기 바람.)
공무원 시험 왕도는 없죠...'반복 또 반복 뿐'
올해 국가직(일반행정) 저의 성적은 국어95, 영어90, 한국사100, 행정학80(67.51), 사회100(69.14) 입니다. 작년에 기초를 다져놓은 것이 이번 합격에 큰 역할을 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몇 회독’이라는 것은 의미가 없고, 시험 보기 직전까지 계속 반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또한, 수험생활에 앞서 자신의 약점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고,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합니다. 특히 기출문제 풀이를 소홀히 해선 안됩니다. 공부 방법에는 정답도 왕도도 없으니, 합격수기들을 보며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아 시험 전까지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코로나19와 같이 갑작스러운 상황에 대비할 수 있도록, 집에서도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누구보다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리라 짐작합니다. 남들이 볼 때는 9급 공채 별 거냐하지만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하루하루 피가 마르는 듯할 것입니다.
제 점수가 어디 내세울 정도로 높은 것은 결코 아닙니다. 다만, 좋은 기회를 얻어 제 이야기가 기사로 나올 수 있게 되었으니 기사를 보시는 수험생 중 단 한 분에게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기출위주로 공부하라.’어쩌면 너무나도 뻔한 이야기라 와 닿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하지만 시험공부라는 것은 완벽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기준을 넘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기준을 넘기 위해 가장 먼저 파악해야 하는 것이 기출문제입니다.
직장인 수험생 여러분, 저도 직장을 다니며 공부를 해보니 정말 어려웠습니다. 저는 퇴사를 하고 공부를 마무리 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하는 수험생도 많을 것입니다. 퇴사하지 않고도 합격하는 사례 또한 있습니다.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여 포기하지 않고 공부하시는 모습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응원합니다.
그리고 저와 같이 퇴사하고 공부하시는 수험생 분들. 스스로의 선택에 매 순간 불안할 것임을 잘 압니다. 저 역시 재취업에 대한 불안감에 공부도 안 되고 잠도 못 이루는 시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을 믿으세요. 항상 ‘나는 할 수 있다, 내 선택에 후회하지 않는다’하며 스스로를 다독이다 보니, 두렵기만 했던 수험생활도 그럭저럭 흘러갔습니다.
수험생 분들께 가장 드리고 싶은 말은, ‘잘 하고 있어.’입니다. 학원을 다니든 인강을 듣든, 기숙학원에서 함께 공부하든 집에서 혼자 공부하든 ‘내가 잘 하고 있나’하는 막연한 불안감이 따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이로써 수험후기를 마치겠습니다. “다들 정말 잘 하고 계십니다. 응원하겠습니다.”
정리=공태윤 기자 trues@hankyung.com